아시는 것과 같이 영화는 종합예술이다. 그래서 해석의 가능성도 그만큼 넓다. 많은 사람들이 최근의 영화들에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보여주고 있다.-`매트릭스`의 경우를 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해석 이외에는 모두 무시되어 버리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고로 나는 이 영화에서 막가자는 마음으로 말도 안될 것 같은 이론을 펴려 한다. 푸하하하...
어려운 건 싫어... 이단 헌트는 이 영화 이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 너무 이른가? 이 글이 그렇게 길게 될 것 같지도 않기 때문에 순서 없이 가보자. 이단은 `토끼풀(?)`이 무엇인지 모르는 대신 IMF에 대해서 삼자로 남게 된다. 항상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었던 그가 임무를 끝내고 가정을 가지기로 한 것이다. 아 머리야...--;;; 인식론에서는 이것을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라고 한다네요. 생각의 대전환. 잘은 모르지만 생각의 주체가 나에서 내가아닌 타자로 변하는 것을 말하는 듯(?) 이 정도면 아실만한 사람은 다 아실 듯 한데, 제 생각은 이단이 혼자서 해 나가야 할 자리에 타인들이 조금씩 끼어 들게 되면서 그가 변두리로 이동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영화 후반부, 이단이 그의 아내가 된 `줄리아(?)`를 구하러 가는 장면에서의 위치추적, 이단과 그의 아내가 상황이 바뀌게 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