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서울에서 처음 봤던 영화 <킬링필드> ,
당시 중1의 나는 전쟁과 대학살의 공포와 비극에 치를 떨었고,
마지막 인류애를 통한 치유의 장면에선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흘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솔직히, 이 작품이 킬링필드를 봤을 때 만큼의 큰 충격과 감동은 아니라 하더라도 ,
전쟁 속에서 드러나는 악의 모습들과 그럼에도 피어나는 인간애라는 측면,
또 백만 명의 사체가 발견된 인종대학살은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을 답답하게 짓눌렀고 ,
하나님께 저런 학살과 전쟁을 멎게 해달라고 마음 속으로 기도하게 만들었으며,
주인공의 헌신적이며 영리한 모습에서,
마지막 때라 일컬어지는 이 때에
우리는 인간애를 지키며 선과 양심을 지켜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서방세계로 대표되는 권력층들은 약자의 희생엔 아랑곳하지 않았다.
우린 자력갱생을 준비하며 대비책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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