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보는 내내 힘들었다.. 영화관에서 봤으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왔을 수도 있겠다 싶다..(내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한번에 이해하기란 좀처럼 어려웠다..)
몇번이나 돌려가면서 내용을 이해해야만 했다.
현실과 과거사이를 오가며 미스테리를 더욱 미스테리하게 만들고 나레이션도 현재의 저널리스트의 나레이션에 레니의 자서전 나레이션이 겹쳐지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게다가 역으로 시간을 배치해놔서 앞뒤를 맞추는게 퍼즐만큼 어려웠다.
스위트룸의 치명적인 결함이 두 방이 연결되면서 밖으로 통하는 문이 여러개가 있을 수있다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된 또하나의 특징이라고 할까..
화려한 스위트룸처럼 그 속의 추악함을 들춰내는데 방향을 좀더 맞췄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점이 아쉽다..
가끔 자극적인 장면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방향에서 약간씩 빗나가는 것도 영 껄쩍지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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