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왕으로서의 삶보다는 전세계의 왕이 되고 싶었던 남자,알렉산더.감독은 확실히 평범한 전쟁영웅영화에서 벗어나고 싶었나봅니다.용맹한 영웅과 그의 아리따운 여인이라는 식상한 전개에서 그 당시의 시대적인물들의 애매모한 성정체성을 주요라인으로 깔았습니다.평이 너무 안 좋았던 영화라서 기대도 않했지만 비디오로 보면서 정말 이런 한심한 전쟁영웅영화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전쟁장면에서도 짜릿한 느낌도 없고 그저 지리멸렬한 피비린내나는 살육장면밖에 없고 거기다 내가 전쟁영화를 보는 건지 퀴어물을 보는 건지 영화의 장르가 애매모호했습니다.알렉산더를 또 다른 각도에서 본 것 만은 신선하다고 생각하지만 파워풀한 에너지가 느껴져야 할 전쟁영화에서 이상야릇한 퀴어물로 바뀌는 것은 황당했습니다.거기에 알렉산더를 연기한 콜린 파렐도 평상시에 쌓은 악동이미지가 강해서 시대적인 영웅의 카리스마를 연기하게는 역부족이었습니다(애스크 더 더스트의 호연이나 마이애미 바이스에서는 다르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