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농담!
골고루 버무려진 유쾌하고 넉넉한 농담이 즐길만한 영화
볼거리로 야한 게 아니라 아쉬웠다는 누군가의 얘기처럼 볼거리로 그리 야하진 않다
그보다 말로 상황으로 "진맛"을 추구한 점과 배우들의 안정되고 농익은 연기에 높은 점술 주고싶다. 김민정의 캐스팅은 불만이지만, 그녀의 순간 독기어린 연기는 굿이었다.
유기그릇전 업자역할(이름 모름)의 조연 역할은 와우! 이사람 조연상 안탔는지 궁금할 정도.
개인적으론 이영화가 특히 여운을 주는 건, 뭔가를 만들고 그 뭔가를 통해 사람들과 교통하고 공감을 이끌어가는 이른바 작가-창작자 들에게 애틋한 연대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거다.
자신이 그린 그림의 터치에서 용솟음치는 에너지를 읽어내는 자, 유치하기 그지없다는 데 전혀 개의치 않으면서도 나름의 완성도에 최선을 다하는 자, 이들과 감상자들 사이를 절묘하게 오락가락 다리놓는 자....주변의 모든 잣대와 참견과 경고를 훌쩍 뛰어넘는 그 무엇= 자유? 창작열? 생의 에너지? 인간스러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