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에 실망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걸 보고 안타까움에 글을 써봤습니다.
킹콩, 죠스, 스파이더맨 등등 엄청난 특수효과로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실감나고 재밌게
하는 영화들은 많았다. 그래서 이런 영화들을 본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두번 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냥 보고 즐기기만 하면 됐으니까...
오늘 괴물을 보기 전에 난 괴물을 단순한 오락영화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보다보니 오락영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보였다. 아니 오락영화로 기대하고 보시는
분들께는 많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생각됐다. 괴물은 단순히 숨가뿌고 실감나는 볼거리로 만족시키는
그런 영화가 아니였다.
괴물은 봉준호 감독 특유의 위트와 시선으로 만든 봉준호 감독의 영화다운 영화에 괴생물체를
어색하지 않게 그리고 적절하게 조화시켜 만든 영화였다.
그래서 영화를 다 보고난 후 괴생물체를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보기위해
다시 극장에 가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오락영화로 기대하고 보다 조금 실망했는데 다 보고나니 살인의 추억 부럽지 않더라..
좋은 영화임에 틀림없고, 많은 환호와 실망이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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