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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새삼 보이는 것들(스포) 괴물
jimmani 2006-07-27 오후 11:02:08 2818   [20]

어쩌다보니 <괴물>에 관해서 두번째 글을 쓰게 됐다. 사실 오늘 시사회에 이어 직접 티켓을 끊고 두번째로 괴물을 봤는데, 자의적으로 극장에서 또 한번 영화를 본 것은 내게 매우 흔치 않은 일이거니와 이렇게 같은 영화에 대해 두번째 글을 쓰는 것도 난생 처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막상 두번째 영화를 보니 생각할 거리가 또 다시 샘솟아서 이렇게 글을 끄적여 본다. 이 중에는 전에 썼던 글에선 미처 얘기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을 것이고, 오늘 본 걸 통해 새롭게 느낀 부분도 있을 것이다. 물론 "왜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하느냐", 혹은 "그걸 이제 알았냐"는 반응도 있을 수 있겠으나, 어디까지나 일개 관객의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이라는 점 양해 부탁드리는 바이다. 꽤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이고, 특히 후반부에 대한 얘기가 꽤 많다. 당연히 스포 만땅이다.

1. 아저씨, 잘못 오셨어요

이건 사실 처음 영화를 볼 때에도 살짝 느꼈던 것인데 좀 더 구체화됐다고 볼 수 있겠다. 영화 초반 괴물이 본격적으로 한강에 등장해 대혼란을 일으킬 때 웬 외국인이 등장한다. 미국 쪽 사람으로 추정되는데, 이 사람은 괴물을 보자마자 물리쳐야겠다는 생각에 보도블록을 뜯어내 던지거나 표지판을 던지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다. 어쩌다보니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 처지가 된 강두(송강호) 역시 그의 행동을 살짝 도와주기도 하고. 그러나 어떻게 됐는지, 결국 그 역시 괴물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사실 난 이 외국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나같이 생명의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제 한몸 추스르기도 버거운 형편에 이 사람은 대번에 다른 사람들을 구해야 겠다는 영웅적 면모를 발휘한다. 물론 바람직한 인간상이긴 하나, 허겁지겁 정신없이 피하다가 여기저기 상황에 끼어들고, 결국은 딸을 눈앞에서 잃고 마는 강두의 모습보다는 덜 인간적이다. 이런 이상적인 인물의 모습은 헐리웃의 널리고 널린 재난영화에서 숱하게 봐 온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감독은 이 영화 속에 이 외국인을 일부러 집어넣고는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어익후 행님, 행님은 쩌그 고질라 쪽에 가셨어야지 왜 이짝에 와서 설치고 있다요?" 한 명의 영웅적인 면모로만은 이 거대한 괴물과 거대한 재난을 수습할 수 없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고, 이건 거기서 섣불리 닭살 돋는 영웅적 면모를 과시하려는 미국식 재난영화의 모습을 여실히 꼬집고 있는 부분이라 할 것이다.

2. 그놈들이 괴물이다.

이것도 어찌 보면 내가 좀 둔한 건지도 모르겠는데, 처음 영화를 볼 때 미국에서 보낸 에이전트 옐로우(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약품을 대량 살포하는 기계)의 형체를 보고는 뭔가 눈에 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새삼 생각해보니, 이 기계는 영화 속에서 맨 처음 괴물이 모습을 드러낼 때 취하고 있는 다리 밑 박쥐 포즈와 굉장히 흡사하다. 그래서 후반부 에이전트 옐로우가 약품을 대량 살포하는 모습도 마치 괴물이 물구나무서기하고 방귀라도 뀌는 듯한 기시감을 일으킨다. 이것을 통해 영화는 진짜 괴물은 물리적인 피해를 끼치는 한강의 괴물이 아니라, 강압적으로 시민들을 저지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정책 속으로 구겨넣는 거대한 사회가 괴물임을 다시금 여실히 보여준다. 진정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징글징글한 괴물로 여길 것은, 그래봤자 어디까지나 본능만이 살아있는 한강의 괴물보다는 말도 안되는 바이러스 낭설에 멀쩡한 사람까지 미친 놈 취급을 하고는 독한 가스를 들이키게 하는 이 나라, 이 사회일 것이다.

3. 당신들도 마스크 쓰라고!

처음 영화를 볼 때는 미처 눈여겨 보지 못한 부분이다. 영화 전개 내내 강두와 가족들은 부단히 병원을 드나드는데, 신기한 건 피해자나 유족들에게는 얼른 소독해야 된다 바이러스를 예방해야 한다면서 생난리를 부리면서 정작 병원에서 사고 피해자들을 책임져야 할 의사나 간호사들은 마스크조차도 제대로 쓰고 있지 않다. 이는 강두가 잡혀 병원에 실려간 뒤에도 계속 나온다. 마취제를 맞고도 마취되기는 커녕 여전히 말짱한 정신을 갖고 있는 강두를 보고 바깥에서 신기한 듯 쳐다보는 의료진들은 역시나 마스크나 모자까지도 제대로 쓰고 있지 않고 있다. 그래놓고 막상 미국 출신의 고위 간부가 들이닥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로 모자와 마스크를 고쳐쓰는 그들의 모습, 그야말로 어이를 신속히 내쫓는 모습이다. 이는 평범한 소시민들은 그저 시키면 다하는 호구들인 줄 착각하고 정작 그런 서민들을 통제하는 이들은 유치하게 꼼수나 부리고 우리더러 지키라고 하는 건 신경도 안쓰는, 무감각하고 무신경한 고위층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4. 확대해석의 전형

요건 좀 소소한 부분인데, 강두가 병원에 잡혀간 뒤 미국 의사와 얘기를 나누는 부분이다. 미국 의사는 처음 강두에게 "당신의 딸이 살아있다고 들었다"면서 친근하게 다가가놓고는, 강두에게 "그렇다면 왜 진작에 경찰이나 방송에 얘길 안했는가?"하며 묻는다. 이에 강두는 너무나도 억울하고 침울한 표정으로 "내가 말을 해도... 사람들이 안들어주잖아..."하면서 욕도 하지 않고, 순박하고 어눌한 어투로 얘기한다. 그런데 이걸 해석하는 한국인 의사의 말이 가관이다. 영어로 쏼라쏼라하는 지라 자세하게는 못들었으나 강두는 분명 거칠게 말하지 않고 그저 억울하다면서, 순박한 목소리로 얘기했는데 그 의사는 통역하면서 "f**king"이라는 욕설을 집어넣는다. 그리고는 미국 의사는 강두의 뇌에 확실히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럴 수 밖에. 그저 억울하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걸 욕지거리로 확대해석해버렸으니 심신이 안정되지 못한 정신이상자로 판단될 수 밖에. 평범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소시민이 바로 자기가 있는 앞에서 잔머리만 굴리는 거대 사회에 의해 바보가 되어버리는 풍경이다.

5. 남주의 힘=어머니의 힘?!

봉준호 감독도 말했듯이 이 영화에는 어머니라는 존재가 없다. 봉준호 감독의 말에 따르면, 어머니라는 존재는 너무나 신적이고 위대해서 어머니가 이 영화 속에 들어가게 되면 그의 역할이 거의 독보적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 속에서는, 가족 구성원 중 실종된 현서를 제외하고 유일한 여성인 남주(배두나)가 어머니다운 면모를 보인다. 경기 때에는 시간끌기 수법으로 결국 금메달까지 놓치지만, 막상 실종된 현서를 찾는 여정 앞에서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활시위를 잡아당기며 강인한 면모를 과시한다. 이는 마지막 괴물 처치 부분에서도 두드러지는데, 남일(박해일)이 화염병을 던지려다 아깝게 놓쳐 떨어뜨리고는 좌절하지만, 그 뒤에서 남주는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바닥에 퍼진 불을 화살촉에 찍어서는 괴물에게 날려버린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평점심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는, 어머니만큼은 못하더라도 어머니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닌 여성의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6. 한풀이할 상대는 그래도 너뿐이다.

남주가 불화살로 가까스로 괴물을 처단하고 난 뒤. 그러나 현서의 아버지 강두는 현서의 죽음 앞에서 차마 괴물을 그냥 보낼 수 없다. 앞서 뽑아든 쇠막대를 괴물 입안에서 푹 쑤셔넣어 버린다. 이 죽일 놈의 세상에 그저 화가 치밀어 오를 강두. 그러나 한낱 한강 매점에서 한적하게 시간이나 때우는 것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는 소시민이 수많은 국민을 마음껏 짓누르는 힘을 지닌 거대 사회 집단에 대들 용기를 쉽게 내기는 힘들다. 그저 내 딸을 죽인 눈 앞에 있는 괴물, 이제 불을 온몸에 뒤집어쓰고 기력을 점점 잃어가는 그 괴물만이 그나마 한풀이를 할 수 있는 상대일 뿐. 물론 어떻게 보면 단순히 딸을 죽인 괴물에 대한 극도의 증오심에서 비롯된 행동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 단순한 분노를 넘어 슬픔과 서러움까지 깃든 강두의 눈에는 이 지경까지 평범한 사람들을 코너로 끌고 온 몹쓸 세상에 대한 한탄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그저 나라가 시키면 시키는대로 오냐오냐 해왔는데, 그랬더니 아주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둔해빠진" 호구인 줄로 착각하는 세상에 대한 분노 말이다. 어떻게 보면 괴물 또한 나몰라라 주의로 가득찬 사회의 희생자 아니던가. 이런 상황에서 괴물에게 쇠막대를 꽂은 강두와, 그런 강두에게 쇠막대를 맞은 괴물은 어찌 보면 둘 다 사회로부터 나온 희생자들일 것이다. 자기들 이외에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자연적 개체들은 그저 없어도 상관없는 먼지덩어리인 줄로만 여기는 비인간적인 세상으로부터 나온 희생자들 말이다.

7. 그래도 살아가리라.

영화는 비극적인 분위기에 걸맞게 현서를 죽게 하고, 대신에 현서(고아성)와 함께 있었던 소년 세주는 살게 한다. 어떻게 보면 이게 매우 현명한 판단일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둘 다 산다면 영화는 역시나 싶은 지나치게 도식적인 헐리웃 재난영화식 엔딩이 될 것이고, 둘 다 죽는다면 영화는 반대로 지나치게 우울하고 비극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다.(사실 영화 내내 적잖이 웃기고 따뜻한 구석이 많은지라 끝에 가서 이렇게 비극적으로 끝나버리면 관객 입장에서 심하게 절망적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현서가 죽었다는 것은 극 전체에 짙은 여운을 남길 만한 비극적이면서도 강렬한 끝맺음이면서도, 대신 세주가 살았다는 것은 그 가운데에서도 어떤 한 줄기 희망을 발견하게 한다.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가 비록 비극적인 세상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해도 이 착한 매점네 가족들을 끝간데 없는 비극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서가 죽어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긴 했으나, 그 빈 자리를 세주가 조금이나마 채우고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금방이라도 짓밟혀 죽을 것만 같이 피를 흘려도, 늘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순수한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일궈왔던 서민들은 잡초처럼 끈질기게 버티고 끝까지 살아남을 것임을 이 영화는 외치고 있다. 절망 속에서 언제까지고 허우적대지 않고, 또 다른 희망을 안고 살아가며 다시 현재의 삶으로 돌아가는, 그러면서도 과거의 일은 잊지 않는(여전히 강두는 한강을 경계하며 곁에 총을 두고 있다) 서민들의 진한 삶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뉴스에서 바이러스의 진상이 밝혀졌다느니 떠들어대도 그저 시끄러울 뿐이다. 사회가 퍼뜨리는 여러 말도 안되는 말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그저 자신의 소박한 삶의 목표를 향해 부단히 노력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모습. 이것이 진정 이 영화가 그리고자 하는 인간상인 것이다. 윗사람들이 볼 때 우리는 그저 시키는 대로 하는 호구로 보일지 몰라도, 우리는 생각보다 강하다. 우리는 매번 다가오는 절망을 딛고 일어서며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되, 절대 과거는 잊지 않는다.

이상이 내가 나름대로 영화를 두 번째 보며 새삼 느꼈던 몇 가지 생각들이다. 봤던 영화를 또 보면서 전에 느꼇던 재미와 감동을 곱씹어보는 것도 큰 미덕이지만, 이렇게 전에는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부분을 새삼 발견하며 영화의 광채에 더 감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는 것 또한 아주 큰 미덕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나중에 또 이 영화를 본다면 또 새로운 생각들이 여기저기서 솟구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총 2명 참여)
cluster2
솔직히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풀 수 없었고, 재밌었다. 하지만 끝나고나서는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되지만 뭔가 2%로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이런데서 이런 평의 글들을 읽으면 내가 생각지 못한 영화의 메세지를 알 수 있게 되어서 새삼 깨닫고 또 영화가 잘 만들어졌구나라고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절차없이도 보고나서 감탄 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건 호소력의 부족인지 내가 간파를 못한 것인지...   
2006-08-02 10:26
yellopooh
저도 다시 보고 싶어요. 보고 나면 처음엔 느끼지 못한 다른 걸 느낄 수 있겠죠? ^--^*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영화인 듯. 전 현서가 세주의 눈을 가려주는 장면에서도 뭉클했는데   
2006-07-30 03:46
doc9sung
어쩜 이렇게 잘 이해하셨을까...-_-);;;

추천합니다! ^^   
2006-07-28 10:32
lcw79
그리고 그 의사는 바이러스가 있다고 결론을 낸다기보다 "must" 즉 "있어야만 한다" 라고 말했죠. 이미 다 바이러스가 있다고 판을 벌려 놨는데 수습이 되지 않으니 말이죠. 그 외에도 박희봉 가족이 방역차 몰고 한강으로 들어갈때 구청 조과장 은근히 와이루를 요구하죠. 그리고 한강 하수구 지도도 잘 아는 공무원이 만든거라고 그러고요. 그게 그쪽의 비리와 뇌물에 쩌든 공직계를 풍자한거라고 전 나름대로 보면서 생각했었습니다. 암튼 여기저기 쓴웃음을 짓게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2006-07-28 08:33
lcw79
이전에 쓰셨던것도 잘 봤는데 참 잘 쓰시네요. 다만 그 확대해석이라 말씀하신 부분 오히려 전 그 통역이 감정을 실어 f***ing이란 단어를 사용한게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오히려 그 부분이 살짝 공감이 가기도 했고요. 난 정상인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나를 미친놈 취급한다. 정말 f**k이라고 나오지 않을지 ㅎ   
2006-07-28 08:28
beoreoji
乃   
2006-07-27 23:46
1


괴물(2006, The Host)
제작사 : 영화사청어람 / 배급사 : (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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