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사람들 , 선배님 혹은 후배님들이 이런 얘기를 가끔한다. 나도 .
" 우리학교에서 빨리 유명한 감독이 여럿 나와야할텐데 .. "
근데 우리는 또 이런 얘기를 가끔 한다.
" 한국에서 세계적인 메이저급 감독이 나와야할텐데 " 라고,,
심형래 감독님이 지금 만들고 있는 D-war 를 IMDB가 1,4500만 $로 추산하고 , 후반작업에만 100억을 쓴다니 가히 한국영화사상으로는 최대 제작비가 될것 같다. 작업에 참여하는 메인 스텝들도 , 모두 블록버스터에서 일했던 소위 메어저들이고 , 근데 일단 심형래 감독님이 규모의 게임을 하는듯이 보인다면 .. 어제본 괴물은 ,,,
괴물의 출연은 예상밖이였다.뭐라그래야할까? , 보통 공식화된 영화에서 나오듯이 어떤 징조가 발생하고, 조금 조금 , 그 전운이 감도는듯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 돌연 괴물이 튀어나오는 이 분위기 , 근데 그 괴물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대낮의 CG로 만들어진 괴물이라,,,그리고 괴물이 내는 사운드음과 현실과의 조화도 너무도 잘 이뤄져서 (내 귀가 멍청할수도 있겠지만..) , 괴물이 내지 않는 소리라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CG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 물론 그런 점이 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겠다. 괴물 정지샷이 드물고, 괴물이 감정을 여실히 드러내는 샷이 드물다는 것 말이다.(표정까지 나오는 정도의 괴물이 아니므로, 다만 감정 많이 드러나고,정지샷 많았던 마지막 괴물 죽는 장면은 좀.. 하지만 그래도 그닥 나쁘지 않았다. 뭐라그래야 할까? 왠지 상징성이 짙어 보인다는 인상을 받았다.) 신 by 신으로 pay가 지급되었다고 하는데 , 물론 그 이유뿐만은 아니겠지만 CG로 눈요기를 하겠다는 심뽀로 영화볼 정도로 CG가 많은것도 아니고 , 역시나 많은 매체에서 얘기했듯이 영화는 괴물에게 잡혀간 가족을 사수하려는 , 그저 가족의 이야기다.
(변희봉 배우님의 각설은 , 그저그런 각설이 아니다.송강호님의 연기는 희극이지만 내용은 비극이다.)
(봉준호 감독님의 인터뷰 내용을 빌리자면 , 가족보다 더 큰틀인 보호의 모티브가 초점이라고 한다)
영화는 좀 정치적으로 읽힐 소지가 많다. 사실 그렇고 ,
처음에 괴물이 등장할 때의 모습과 ,
마지막에 하늘에 걸린 , 반쯤은 탄 깃발이 흩날리는 모습이
겹쳐보이는 까닭은 무엇인가..
-한국영화에 한 획을 그을 영화가 아닐까, 봉준호 감독님이 헐리웃의 콜을 받지는 않을까?-
-근데 송강호 배우님이 극중 멍청하다가 , 갑자기 똑똑해지는 분위기는...머리에 구멍뚫은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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