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직후,
우루루 사람들의 무리속에서 떠밀려 나오며 그들의 얼굴들을 훓어본다.
담배 한 대 물고 한숨 후욱 내쉬니 밀려오는 자괴감과 쪽팔림...
젠장... 나도 그저 한 무리의 일그러진 군상들 속 그 뿐이잖아,
이 시대 한심한 괴물들 사이에 한 마리 괴물일 뿐인다.
정상적인 모습이 무엇인지 기억나지도, 기억하지도 못하는 한낮 쪽팔린
괴물이라니...
괴물들 끼리 또다른 돌연변이 괴물을 사이에 두고 아둥바둥 거린다.
같은 족속들끼리도 나눠먹기 죽겠는데 돌연변이는 끼워주지 않겠다 이거지... 그런게야.
멍청한 괴물부터 뒤통수치는 괴물에다 지들만이 잘났다고 골통쇼하는 괴물들까지..
등장인물은 전부 괴물떼들이다. 하나같이 모두...
그런데 자기네들은 인간이라고 불리우고 싶어한다, 한강브랜드 괴물은 빼고.
봉준호, 당신은 한강의 엿같이 생긴 괴물로 지 자신도 X같이 생겨먹은지도 모르는 괴물떼들을
조롱했어. 한 대도 아니고 연타로 엿을 먹여대니 기분 정말 더럽더라.
영화 속에서 인간다운 인간은 거의 없더만. 눈 씻고 찾아봐야 겨우 있을 정도다.
지들이 우연히 만들어버린 괴물에게 놀아난 괴물들의 이야기
숨김없이 직설적이여서 기분 씁쓸해지게 만드는 추악한 이야기
봉감독, 이게 당신이 말하고 싶던 괴물인 거 맞지?
열심히 우릴 조롱한 당신, 역시 괴물이다.
돌연변이 괴물....
ps. made in USA 괴물 씹어줄땐 그나마 후련하더라...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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