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슈퍼맨 리턴즈(Superman Returns)
슈퍼맨..지금까지 4편이 나온 이 슈퍼히어로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히어로 영화의 어머니가 되어 지금까지도 그의 복장에 관한 유머가 생겼을 정도로 유명하다..'슈퍼맨1' 이 개봉한 것이 78년이니 우리들이 전부 알고 있을 만큼, 1~4편을 전부 본 사람은 현재 영화의 주요 관람 대상인 10~20대엔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나도 영화를 주말의 영화 같은 데서 본것이(몇 편인지도 기억나지 않을만큼) 전부일만큼 오래되었지만, 슈퍼맨이란 캐릭터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을만큼 이 영화의 반향은 컸다..
이러한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영화를 다시 부활 시키는 데는 그만큼의 결단이 필요했을거란 것은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엑스맨 시리즈로, 히어로 무비의 단면을 이해하고 있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존재는 필수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 역시 그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외계에서 온 히어로의 고뇌감이라거나 자아 정체성에 관한 부분을 심심치 않게 끼어넣고 있고, 2시간 반의 긴 러닝타임 동안 여느 블록버스터와 같은 볼거리 위주의 물량공세만을 퍼붓지 않고, 레인과의 멜로 라인을 비중있게 집어넣은 것 역시 그렇했다..
바로 이런 것이 혹자들에게 비판 받고 있는 지루하다, 제작비가 아깝다라는 점들일 것인데, 이것은 그의 리턴에 필수적인 요소를 차지해야만 한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그의 컴백에는 무려 20년이 필요했고(영화에선 5년이지만..)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과제를 푸는 시간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일텐데 말이다..
그리고 영화에 나오는 스케일적인 요소도 결코 적지 않다..초반부 비행기 구출씬이라던가 막판, 대륙을 드는 씬 같은 경우는 다른 어느 블록버스터를 훨씬 능가하는 우주적 슈퍼맨의 위력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또, 영화의 장점중 하나는 리브의 재림이라고까지 여겨진 브랜든 루스이다..사실 클락과 슈퍼맨은 크리스토프 리브라는 배우와 동일화된 이미지화가 될 정도로 그 잔영이 강했지만, 브랜든 루스는 외모적인 것 또, 소심한 기자로서의 클락, 슈퍼영웅으로서의 완벽한 모습까지 100%의 모습을 소화해줬다...할리우드 단일 영화사상 최대 제작비 투입 영화에 신인 배우의 출연은 다소 무모했다는 기우도 있었지만, 루스는 그것을 잊게 할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편의 렉스 루터는 왠지 포스가 약했다..물론 케빈 스페이시의 연기를 탓하는 것이 아니고, 지구적 영웅을 곤경에 처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 악역으로선 너무 약했단 것이다..그것이 영화의 지루한 요소를 심화 시켰을 수 있고, 후반부까지 뻔한 내용의 영화로 만든 이유가 되었다..권선징악의 정보는 명확하지만, 그에 걸맞는 힘을 가진 악의 존재가 필수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그는 다시 돌아왔다..
여전히 그는 강했고, 멋졌다...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이건 아니건 간에 다시 한번 지구를 구출하는 절대 영웅 슈퍼맨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던 것 같다..
후속편을 기다리며, 후속편엔 더욱강한 슈퍼맨과 렉스의 모습을 기대한다...그리고, 슈퍼맨의 아들의 성장 역시..
점수 : 85점
별점 : ★★★☆
이 장면 주목! : 비행기 구출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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