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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평가! '감동'까지 못가고, '재미'에서 유턴돼 버린 영화!
수퍼맨 리턴즈 | 2006년 6월 23일 금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1938년 만화책 (DC코믹스)으로 선보인 수퍼맨의 나이도 이제 예순여덟 살을 맞이했다. 대공황에 빠진 미국인들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 신문 만화 귀퉁이에서 탄생된 이 슈퍼 히어로는 전세계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고등학교 시절의 내용을 담은 <스몰빌>과 수퍼맨의 직장인 데일리 플래닛의 일상을 담은 <로이스&클라크: 수퍼맨의 모험>이 TV시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엑스맨>의 완결편을 포기하면서까지 <수퍼맨 리턴즈>에 매달린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전 <슈퍼맨>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독립적인 스토리의 영화를 만들 것이다.”라고 공언해왔고, 그렇게 완성된 <수퍼맨 리턴즈>는 솔로 영웅의 개인사에 ‘가정’이란 양념을 더해 탄생했다. 그러나 최신 테크놀로지와 감동적인 액션, 거기다 몰랐던 사랑의 결실까지 보태진 수퍼맨의 이야기는 지난 20년간 그의 붉은 망토와 ‘S’로고를 그리워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듯하다.

영화는 크립톤 행성이 발견됐다는 과학자의 말에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5년간 지구를 떠나있던 수퍼맨이 결국 자신이 속해 있던 세계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슈퍼 히어로의 존재를 갈망하던 온 인류는 그의 활약에 지지를 보내고 고향의 어머니와 직장 동료들도 클라크(브랜든 루스)의 컴백을 축하한다. 변한 거라곤 짝사랑 상대인 로이스(케이트 보스워스) 뿐이다. 관객들은 로이스가 다섯 살 난 아들을 두고 슈퍼맨의 존재를 부정하는 기사로 퓰리처상까지 받았다는 사실도 놀라운데 연기파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맡은 악당 렉스 루터가 전작들에서 보여진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이 아닌 다양한 가발을 구비해 놓고 범행을 하는 우스운 모습까지 확인해야 한다.

<수퍼맨 리턴즈>에서 근간을 이루며 변하지 않는 사실 두 가지는 땅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는 루터와 그의 여자 키티(파커 포시)뿐이다. 그녀는 1978년 작<수퍼맨>에서 악당의 여자지만 수퍼맨이 어려울 때 도왔던 ‘이브’ 의 연장선으로 영화 마지막까지 웃음코드로써의 역할을 다 한다. 극중 ‘클라크’처럼 입양아이자 외아들로 자란 감독은 수퍼맨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발휘, 원작에서 아버지 역할로 나온 말론 브란도의 미공개 필름을 편집해 삽입했다. 이로써 우리는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맨과 몇 년 전 사망한 말론 브란도의 한창시절까지 볼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게다가 IMX 3D 필름으로도 만들었다고 하니, 이제 눈앞에서 날아오르는듯한 수퍼맨을 만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닌 듯. 국내개봉은 6월 28일이다.

2006년 6월 23일 금요일 | 이희승 기자

흥행성
83 %
작품성
80 %

-어린 시절 한번쯤 보자기를 목뒤에 메고 ‘수퍼맨~’놀이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신예 브랜든 루스의 쌈박 함을 느끼고 싶다면!
-‘20년을 기다렸는데 두 시간 반의 러닝타임쯤이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
-여전히 겉에 입는 빨간 팬티가 거슬리신다면!(이래 봐도 망토는 프랑스제라구!)
-슈퍼 히어로의 삶에 ‘가족’이 등장하는게 못마땅하시다면! (영웅은 언제나 고독한 것?)
-케빈 스페이시의 팬들! (<아메리칸 뷰티>를 능가하는 역할은 이제 오지 않는 것인가!)
21 )
naredfoxx
멋있기만 했다.   
2010-01-01 19:22
callyoungsin
아쉽네요 볼거리도 있지만 그닥 재미는   
2008-05-13 16:32
kyikyiyi
제작비는 많이 들었는데 볼거리가 약한   
2008-05-09 11:14
mckkw
제작비에 비해서 볼거리 별로   
2008-03-01 23:21
qsay11tem
연기력이 볼만해요   
2007-11-22 14:03
lliiooxx
역시 슈퍼맨.   
2007-08-21 05:08
kpop20
수퍼맨은 한번도 못봤네요 ㅠㅠ   
2007-05-27 13:28
kangwondo77
완전 실망한 영화..회사 회식 때 봐서..두번이나 본..   
2007-05-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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