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저예산으로 만들면서 감동을 주려한다는 점이다.
특히 이런 환타지류의 영화는 감동보다는 재미를 우선으로 해야한다.
킹콩,반지제왕을 만든 피터잭슨이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이런류의 영화는 리얼리티가 가장 중요하다. 어설픈 스토리는 리얼리티를 해친다'고 했다.
예고편을 보니 벌써부터 괴물보다는 가족애라는 감성적인 면이 부각되는것 같고
연기파 배우들에게 의존하여 영화를 살리려는 면이 보이기 시작하며(해외나 관객들은
연기를 보려고 이런영화를 보는것이 아니다. 그러러면 처음부터 제목을 '가족' 또는 '구출'등으로
만들어야 한다.) 딸을 구하기위해 동분서주하고 결국 허망하게도 괴물이 지능이 있었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시나리오라면 아예 상영을 중지하시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제목이 괴물이라고 한 이상,,파격적인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실망과 배신만을 안겨주며 1주일 만에 막을 내리고
용가리 이후에 또한번 우리 영화를 해외에 망신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일부 주연배우들이 인터뷰에서 '이영화는 가족애'라는 관점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서
벌써부터 걱정된다. 그러한 억지 감동이 긴장감을 어설프게 만들것 같아서이다.
칸 영화제에서 15분가량 상영하고 관객들이 호평한 이유도
감동이나 어설픈 스토리보다 긴장감있는 재미를 기대했기 때문이리라.
지금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감독님께 부탁드린다.
제발...어설픈 스토리 운운하지 마시고, 과감하고 반전있고 재밌게 마무리 해달라는 것이다.
마지막을 눈물로 마무리 하려는 우는 절대로 범하지 마시길..
오히려 반전을 노리고,,제 2탄을 노리며 여운을 남기는 것이 이 영화의 수명을 연장하는 길일 것이다.
해외로도 수출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더욱 과감한 작품을 기대합니다. 부디 한국형 SF를 지향하지 마시고
세계가 원하는 SF를 만드세요.
가족애는 좀 줄이시고 시각적으로 임팩트를 살리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예산영화라 어쩔수 없는 일이라지만 제발..
용가리나 어설픈 SF로 망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과감하게 가족을 파괴하세요
딸을 살리려고만 하지 마시고 딸을 희생하고서라도(충격을 주면서)
괴물과 사투를 하는 모험감있는 짜릿한 영화로 마무리 해주세요.
감독님의 파격과 상식을 깨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배우들을 너무 아끼지 마세요.
딸을 잔인하게 희생하더라도 영화의 긴장을 살리고
감독님만의 독특하고 개성있는 점을 세계에부각시키시기 바랍니다.
관객이 뻔히 아는 내용을 포장하려 들지만 마시고요.
괴물에 더욱 중점을 두시고, 괴물의 파괴력을 더욱 부각시켜서 긴장감을 주시기
바랍니다.
관객들의 예상을 한번 뒤 엎어 보세요.
그러면 세계가 놀랄것입니다.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우리식의 감성적 sf는 반드시 실패합니다.
반전과 2편을 기대할 수 있도록 마무리를 정리하시기를 간곡히 제발 부탁드립니다.
가족애보다도요..주연배우들의 서툰 인터뷰는 실망감과 기대에 결코부응치 못합니다.
관객들이 기대하는것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보다도(특히 수입하는 외국 관객시각)
긴장감있고 재미있는 점을 더욱 기대할 것입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이 영화가 외국에서 실패한 크로커다일등 악어나 아나콘다등등 과 같은 어설픈 자연 동물영화로
끝나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알바생을 동원하여 좋은 평을 쓰려해봐야 이제는 잘 안통합니다.
영화상영후 1-2일이면 모든게 판가름 나고 말기 때문입니다.
그럴 자금이나 여력이 있으면 관계자 분들은 영화 마무리를 재밌게 하는데 주력하시기 바랍니다.
관객도 이제는 수준이 놓아졌다는것을 감독님께서 잘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예고편이 다' 라는 평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허망하게 끝나지 않고 좋은 반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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