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에 당첨되어서 보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이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는 "미소속에 숨겨진 공포" 라고 말하고 싶네요.
"미소속에 숨겨진 공포" 가 사람을 귀신보다 무섭게 만든 것 같습니다.
잔혹한 장면이 많아서 여성분들이 보면 별로 재미없어할듯...
모든 만물이 그렇듯이 사람의 감정도 음극과 양극이 있는데, 음극속에 감추어진 양극을 잘 표현한 듯.
"현재" 라는 캐릭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처음에는 그저 얻어맞고 가혹행위를 당하고, 그저 당하기만 하는 소심한 캐릭터로 보이다가 영선과의 격투에서 내면속의 폭력성이 눈을 뜨면서 180도로 변하는 모습에서, 인간의 양면성을 알 수 있습니다. "봉연" 이 과거에 "문재" 에게 당했던 복수심으로 문재의 아들 현재를 그렇게 괴롭힌걸로 보이는데, 과거에 문재가 봉연에게 어떤짓을 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네요. 어떤짓을 했길래 문재가 봉연과의 대화에서 그렇게 반 미칠정도가 되었는지...
성악교수라는 사회의 높은 직급을 가지고 있는 영선이 제자를 성폭행하려는 모습에서 타락된 상위층의 현실사회를 비판하려는 감독의 의도를 알 수 있네요.
웃는 미소를 공포스럽게 표현한 참 이색적이고 특별한 영화였습니다.
역시 한국영화는 사람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것 같습니다.
이것이 한국영화와 외국영화의 차이죠.
한국영화를 볼 때는 겉보다는 속을 보아야 감독이 전하려는 메세지를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