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편이 나왔다. 람보, 터미네이터, 다이하드 와 같이 3편까지 나오는 역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원작이 TV시리즈로 출발했다는 것이다. 모두 액션 블록버스터를 지향하는 영화들이라서 현실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한 장면들이 많은 영화이다. 하지만 난 그런 장면들을 보러 영화관에 간다.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장면을 보기 위해 돈을 내고 가는 것이다. 때로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때로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그리고 때로는 아무생각 없이 즐기기 위해서 말이다.
이번 3편 역시 그랬다. 영화가 상영되는 시간에는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그만큼 전개가 빨라서 좋았다. 군더기 없는 시간 끌기 없는 진행이 액션의 가속에 불을 붙이는 듯 한 느낌이었다. 줄거리를 즐길 필요도 없이 그냥 믿기 어려운 고난위도의 액션 장면만 즐기면 되는 것이다. 그것을 보러 왔으니까......
그래도 잠깐 스토리를 이야기하자면 현재 2편을 제작중인 아놀드 슈왈츠네거 주연의 트루 라이즈와 비슷했다. 드디어 주인공이 결혼을 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숨긴다. 하지만 악당은 안다. 그래서 여자 찾으러 간다. 우리의 톰이 말이다. 이런 단순한 이야기에 블록버스터 액션이 백배 추가되면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007시리즈처럼 계속해서 나오지 않을까? 007과 비슷한 구석이 많다. 첫째, 스토리가 연결되지 않는다. 둘째,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 셋째, 특수무기들이 늘 새롭게 나온다. 넷째, 본드걸 같은 여자가 꼭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속편의 흥행이 전편보다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대를 계속하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는 톰크루즈가 살아있는 한 그가 계속 제작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freeg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