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미션은 장난에 불과하다. 두 번째 미션을 담당했던 오우삼의 주윤발식 쌍권총과 난데없는 비둘기 등장에 황당했던 관객들은 세 번째 미션에서야 액션의 진수를 흠뻑 맛볼 수 있게 됐다. <미션 임파서블 3>는 이제까지 세편의 미션 중 관객만족이라는 임무를 가장 훌륭히 완수한 미션으로 남게 될 것이 분명하다.
시종일관 스크린에서 눈을 떼기 힘든 롤러 코스터 액션은 그야 말로 판타스틱하다. 고난위의 액션 연기를 이제 50고개를 바라보는 탐 크루즈가 여전히 탱탱한 미소로 거뜬히 소화하는 모습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미국판 성룡은 단연코 탐 크루즈가 아닐까? 아니 진정코 한 차원 더 높은 고수다. 탐 크루즈는 그 나이에 애절한 로맨스도 커버하니까. 하하
잘 짜여진 이야기와 극한 상황에 부딪힌 첩보원 이단 헌트(탐 크루즈)의 한계 극복 액션을
보면서 우리는 왜 액션 블록버스터를 보는지 그 즐거움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개인적인 감상을 노골적으로 말해 보자면, <미션 임파서블 3>를 보고 나면 <가문의 영광> 이나 <조폭 마누라> 따위의 영화에 왜 우리는 같은 값을 지불해야 하는지 좀 억울한 느낌이 든다. 싸구려 조폭 영화를 애국심이란 말로 감싸지 말자. 정말 촌스러우니까.
<미션 임파서블 3>는 시리즈 중 최고의 액션 진수를 흠뻑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불가능해 보이는 이단의 액션 미션은 관객만족의 미션 완수로 끝내준다.
작품성은 어떻길래 침을 튀기냐고? 블록버스터로서의 작품성, 정말 끝내준다. 뭘 더 바라나?
IMF 베테랑 첩보 요원 이단 헌트(탐 크루즈) 는 현장에서 물러나 요원들을 교육하며 연인 줄리아(미셜 모나한) 와의 행복한 결혼을 꿈꾼다.
그러나 그녀와의 약혼식이 있던 날 본부의 호출을 받게 되고, 악명을 떨치는 국제 암거래상 오웬 데비언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에게 인질로 잡힌 요원을 구출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이단은 자신과 함께 했던 최고의 요원들과 함께 요원 구출 작전에 나서 성공하지만 미리 대비한 오웬 데비언의 악랄한 음모로 자신이 직접 교육했던 요원을 잃게 된다.
이로 인해 본부의 국장 (로렌스 피시번)의 질책을 받지만 이단은 팀을 끌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암거래상 오웬 데비언 체포작전에 들어간다.
철통 같은 보안의 바티칸에 환상적인 팀웍으로 침투하여 드디어 오웬 데비언을 납치하는데 성공하지만, 계획된 음모와 배신으로 오웬을 놓치게 되고, 입수한 정보를 IMF에게 빼앗긴 악랄한 오웬은 이단의 연인 줄리아를 납치해 이단에게 48시간 안에 되돌려 주지 않으면 줄리아를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그러나 사랑하는 줄리아를 구하기 위해서 이단이 완수해야 할 미션은 도저히 불가능해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