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 말씀대로 저도 미션 임파서블 3편을 재밌게 봤습니다.
근데 제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는지 몰라도
영화가 끝나고 나니깐 허탈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렇게 끝나는건가...' 하는...
뭐 그런 느낌이요
스포일러가 될까봐 구체적으로 언급할순 없지만 일단
두악당의 비중이 너무 적었구요 그들의 최후역시 허무하더군요
종반부를 장식해줄 화려한 액션이나 치밀한 반전도
따로 준비되있지 않습니다.
극 중반까지 그런대로 긴장과 흥미를 유지하던 영화는
조직내 배신자가 너무 간단하게 밝혀지면서 힘을 잃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스토리가 쳐질때 터져줘야 할 스펙터클도
영화 초, 중반에 몰아쳐 버린 탓인지
종반부는 이렇다 할 눈요깃 거리 없이 흘러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션 임파서블 1편 을 재밌게 보셨던 첩보 스릴러의 팬들은 그닥 만족감을 느끼지 못할듯 합니다.
그러나 액션물에 열광하는 관객들 이라면
본영화는 관람료 값을 해냅니다.
다소 엉성해 보이는 이야기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없이 쏘고 부수고 터뜨려대는 물량공세의 재미는 무시할수 없더군요
어라? 쟤들은 어디서 나타난 누구지?
뭐... 이런 의문이들 사이도 없이 귀따가울 정도로 이어지는 총소리와 폭파음은
마치 현장에 있는것 만큼이나 생생합니다.
톰 크루즈의 원맨쇼와 나이가 들어도 여전한 그의 매력도
영화보는 내내 감탄사를 내밷게 만들구요...
액션의 완급조절이 매끄럽지 못한게 흠이라면 흠이지만요 ^^;
(아... 그런데 조선일보의 이동진 기자님은 저와 정반대로 액션의 완급조절이 탁월하다고 쓰셨더군요)
암튼...
직접들 보시고 판단하시길~
드디어 블록버스터 시즌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한다는것 하나 만으로도 즐거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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