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절대로 다운받아보아선 안 된다.
그것은 이 영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다.
이 영화의 공포는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와
사운드의 압박이다.
(최근 영화나 게임등에서 사운드가 강렬해짐으로써
공포분위기를 이끄는 것들이 많다.
이제 슬슬 서양영화도 단순 피보는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라 보여진다.)
특히 사운드의 압박이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이는 게임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영화는 영화관 기준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사운드 만의 공포를
알려면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운받는 형식으로 비교해야
좀 더 이해하기 쉬우리라 본다.)
최근 게임인 크툴후의 부름 등과 같은 겜들은 잔혹함에 있어선 다른 겜들
과 비교하여 오히려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사운드에 밀려 겜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에밀리와 변호사의 연기.....
가슴에 헉 할 정도로의 놀라움을 주었다.
특히 마지막 진술에서의 변호사의 연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그런 연기가
아니다.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참고 감정을 추스리는 연기하는 모습은 최고의 배우만이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그런 연기를 할 줄 아는 여배우는 전무하다고 본다.)
이 영화를 보면서 몇몇 사람들은 공포가 아니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이미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엑소시즘이 실패했다. 이미 이런 결론을 알기 때문에 재미가 없는 것이다.
대부분 이런 사람들은 반전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다..
즉 이 영화와는 맞지않다.
그러나...... 에밀리가 빙의되어 미쳐가는 모습.
그녀가 마굿간에서 하는 말.
그 진행진행의 심리 변화에 대해서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공포가 된다.
게다가 빙의라는 걸 실제로 본적이 있는 나로선 더욱 실제로 다가왔다.
(그 사람은 갑자기 프랑스어로 지껄였었다. 내가 알기론 프랑스어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던 사람이었는데......)
이 영화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품지 않았으면 한다.
먼저 다운받아 본 사람들은 평가 점수가 낮다.
이 영화가 공포라고 지적한 부분이 가슴에 다가오지 않는 것이다.
쏘우 처럼 다운받아도 어느정도의 공포가 오는 그런 장르가 아니다.
즉 집에서 비디오나 dvd로 보아도 제대로 볼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이 드는 영화다.
그리고 개인 성향이 또 좌우한다.
자신이 반전이 강한 영화를 좋아하는 스타일은 이 영화는 정말 맞지 않는다.
그런 분들은 오히려 쏘우1이나 다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뻔한 진행상황(시작부터 너무나 눈에 보이는.....) 그런 영화다.
그러나..... 에밀리가 순간순간 변하는 심리.
그녀가 어떻게 미쳐갔고 또 세간의 평가는 어떠하며 그에 대한 다른 입장은 어떠한가에
대해 가슴 깊이 생각하고 에밀리 처럼 느끼고 변호사 처럼 떠는 것 같은
영화를 보며 몰입하는 스타일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이 영화는 당신의 돈을 아깝지 않게 할 영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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