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마디로 뒤를 예측할수없는 구성이 돋보인 영화였습니다. (사실 영화의 끝 1분전까지도 신경을 써준 감독의 재량이 대단했습니다. 행복한 서생의 모습으로 담화를 나누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만, 결코 그의 이마의 표식은 의미의 이중성을 내포하며 이게 과연 해피엔딩인가 혼란을 이끌어내며 걸출하게 종결을 맺고 있지요)
즉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플롯이 뛰어난던 것 같네요.
김민정이라는 배우를 농염하게 그리면서도 결코 속내는 감추면서 그녀의 육체까지 탐하고 싶은 관객들의 뒷통수도 때리면서까지요.
김민정이란 배우를 정말 이리저리 잘 다룬 감독의 솜씨가 돋보였습니다.
한석규의 연기야 달리 말할것도 없는-영화내내 그의 연기력을 보는 것은 참된 희열 그 이상이었습니다- 서생의 변해가는 심리와 내면을 잘 녹아 내렸죠. 영화 후반 그의 대사가 영화초반부터 달려온 그의 연기를 더욱 빛이 나게 했던 것도 같네요.
영화 [음란서생]은 결코 그 동안의 작위적인 한국영화같지 않으며, 색다른 창작을 보여준 극영화같은 한편의 음란서생 이야기입니다.
블랙코미디는 아니지만 이 영화만의 유머러스함은 관객들로하여금 "어~ 좀 색다른 맛이 있는 위트를 자아내게 하네" 와 같은 감탄을 우러나오게도 하는 것이구요.
후반부의 왕이 내린 결론은 잠짓 영화의 '티'로 보일 수도 있는 안타까우며 위험한 씬이였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썩 괜찮은 구성력을 가진 19+의 영화임은 분명한 듯 합니다.
싸구려가 아닌 값어치있는 재밌는 영화를 봤을 때 제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 한국영화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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