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오만과 편견을 버리세요~
★★★
창피하게도 아직 원작소설을 읽지 못했지만,
원작이 나타내는 당시의 상황에 따르면
결혼을 할때 보는건 오로지 돈과 권력뿐.
그걸 손에 가진 한 남자가 딸 부잣집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오만'하기 짝이없는 남자는 그에 따른 '편견'으로 매력이 넘치고
마음이 끌리는 여자에게 자신의 진실된 마음이 자꾸만 엇갈린다.
결국은 '오만과 편견'은 사라지고 goal in love...!
영화는 그런 착하디 착한 스토리를 갖구있다.
돈많고 명예있는 남자와 결혼시키는데만 관심있는 어머니에 비해
멋들어진 아버지는 딸과 마찬가지로
'사랑'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다소 희극적으로 비치는 어머니에 비해
인자한 아버지를 봐도 알수있듯
극과 극의 상대로 연애에 있어 중요한 것, 나아가서
인간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던진다.
워킹타이틀은 언제들어도 설레는 회사다.
<노팅힐><어바웃어보이><브리짓존스><러브액추얼리>...
지극히 여성취향일 법한 영화를 많이 만들지만
여성적취향의 소유자인 나는 워킹타이틀사 영화를 사랑한다.
워킹타이틀이 아니었다면 지루했을 원작이
적절한 유머와 영상으로 조화롭게 펼쳐진다.
그간의 워킹타이틀사 영화처럼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그 예가 무도회 장면.
화려하게 수놓는 영상으로 눈을 자극시켜주기 보다는
역동적이지만 결코 빈티나지 않게 역시나 소박하게 연출한다.
원작을 따라가기에 급급해서일까,
자극적인 영상에 익숙해진 내 눈이 이상한걸까.
정교하지 못한 편집이 조금 아쉬웠다.
아마도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했지만
그것과의 영상미를 잘 살리지 못해서 그런 것같다.
주인공은 콜린퍼스와도 잘 어울릴것같은데...
매튜맥파든이라는 배우의 gentle함은 또 다른 발견이다.
미소가 아름다운 키이라나이틀리도 wonderful.
이번 아카데미에 음악/뮤지컬영화/여우주연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데...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을것같다.
모처럼 워킹타이틀에서 만날수있는
영국식발음과 귀여운 유머가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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