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과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이 영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것이다... 물론 원작과 시간의 제약이라는 것도 있지만... 영화는 나름대로 원작의 요점들을 뽑아내... 런닝타임동안 두 사람의 이야기를 충분히 즐기게 만들어준다...
영화는 시간의 제약만큼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와... 다아시(매튜 맥파틴)에게 포커스를 맞춘다... 그런 두사람의 이야기는 여느 연인들의 이야기가 그렇듯... 시작부터 끌리지만 서로의 자존심과... 입장이라는 이유로 솔직해 지지 못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그런 두사람의 줄다리기다... 그 줄다리기는 두사람의 내연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지만... 타인에 의해 원치 않는 줄다리기를 하면서도... 두사람의 가면은 쉽게 벗겨지질 않는다...
그리고 그들의 줄다리기는... 과거 영국의 시골 풍경을 배경과 잔잔한 음악과 어우러져... 보는이로 하여금 푸근한 마음을 느끼게 만들며... 자신의 사랑과 비교해가는 기회를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
영화는 그렇게 시작하는 사랑에서... 쉽게 떠올리며 쉽게 실수하는... 그런 오만과 편견이라는 감성에 포커스를 맞추며... 그런 것들을 넘어선 순수한 사랑에 대해 설명한다...
물론 그들의 이야기는 아름답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던건... 그들이 그렇게 원했던 사랑만큼... 그래서 서로를 희생했던 만큼의 노력이 부족해... 내가 놓아버린 사랑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한 사람을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그 사람을 끝까지 놓지 못하는 그 모든것이 사랑이라고 영화는 말한다... 그런 그들의 이야기를 바라보며... 웃고 울 수 있는건 아마도 관객 개개인이 지닌... 과거의 혹은 현재 진행중인 사랑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어쩌면 사람의 본능인 사랑이라는 감성이 가지는 공통성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영화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이 지금 어떤 사랑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그런것들에 대해 한번쯤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다...
그외에도 영화의 즐길거리는 충분하다... 1800년대의 영국의 모습을 살린 풍경과... 억척스런 엘리자베스의 가족들과 그들의 배경... 그리고 넉넉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전반적인 색채는... 한가한 저녁놀을 연상하게끔 만들어줄테니까...
원작의 팬들은 조금 다정한 다아시를 보게 될지도 모르지만... 궂이 영화를 보기 위해 원작을 찾아볼 필요는 없을듯 싶다... 그 자체만으로도 영화를 이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간만에 괜찮은 드라마를 만났네요 ^^;; 분명히 따뜻한 영화임이 분명했지만... 왠지 모르게 가슴이 아파오는건 어째서 일까요 ㅡㅡ;; 쌀쌀한 날에 연인들이 보기 좋은 영화라고 할까요??
우그그...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2월도 다 지나가고 ㅡㅡ;; 무얼했는지 기억도 못하는데... 시간은 홱홱거리며 잘도 흘러가네요 ㅡㅡ;;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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