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다우면서 장난끼있고 엉뚱한 역할로 작품의 기둥역할을 톡톡히 했던 배우 김수로님.
한국에 안 어울리는 외국 흡혈귀이야기를 끌어 들이기에 그런 엉뚱함이 잘 맞고 거기에 액션과 흡혈귀의 남성다운 섹시함~역할을 소화할만한 배우... 현재 여러가지 굳건한 입지의 김수로님을 주인공으로 내세울수밖에 없었을것 같습니다.
이소룡이나 짐 캐리도 울고 갈정도로 재미있는 장면들은 있었습니다만 (흡혈귀에게 힘을 주는 그 ..을 얻기위해 ..을 보는 장면등등..) 결과적으론 바로 그 김수로-스러움이 정의의 사도로 보기에는.., 좀 엉성한 분위기를 만들고 말았더군요.이 영화의 후반 뒷심이라 할수 있는 강하고 또 어떤 듬직함을 풍겨야 하는~영웅족으로 보기엔...
게다가 결말을 그렇게 끝내면 기다리는 애인이나 주인공 나도열 본인의 인생은 어떻게 되는건가...? 이모저모 디테일이 부족했던 영화가 되었습니다. 동행하는 신부의 정체도 더 해설이 필요한것 같은데요.
그리고 워낙 황당한 설정이므로 본인 자신만으로 사건을 진행하지 말고~ 제2자,또는 3자가 해설을 곁들이는 식이 더 리얼하게 멋있게 느껴졌을 텐데요. 흡혈귀명작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처럼...
전작 로스트 메모리스에서 커다란 스케일과 거침없는 상상력을 보여줬던 이 영화의 감독님은 어쩐지 좀 위축된듯한 느낌이 드네요.(버터냄새만 너무 많이..) 독특한 한국식 흡혈귀를 만들었으면 했는데요.아깝네요.궁금증을 일으키는 흡혈귀란 것과 김수로님의 종횡무진 활약상은 대단했습니다만 영화자체는 ... 새로운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소재의 부족일까요? 관객이 영화장사를 위해 동원되는 인형이 된 기분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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