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의 시대상이 여자는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가장 행복해지는 것이기에 이 영화도 그런 분위기를 철저하게 따라갔습니다.현대의 똑소리나고 자기 주장이 확실하고 자신의 일을 가지고 자신만만하게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이 많은 지금 치렁치렁한 치마를 입고 치마를 잡고 공손하게 인사하는 모습은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원작소설이 있고 시대적인 배경이 그랬다고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는 뭔가 어색했습니다.뭐,그런것만 빼고는 유쾌하고 즐거운 스토리였습니다.돈 많고 무뚝뚝하고 목석같은 오만할대로 오만한 남자.그리고 남자의 나쁜 면만 보게 되어 편견을 갖게 된 여자의 엇갈리는 사랑과 그 주변 인물들이 펼치는 갖가지 웃음에 지루하지 않고 봤습니다.제목만 보면 지루하고 무거운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편견이었습니다.주인공인 두 남녀의 오만과 편견,그리고 사랑과 후회로 뒤얽힌 러브스토리가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졌습니다.
하지만 남성인 저에게는 웬지 맞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시골에 살던 처녀가 멋진 백마탄 왕자를 만난다는 스토리나 분위기가 너무 여성적인 냄새가 물씬 나서(원작이 연애소설이라서 그러겠지만)남자보다는 여성분들에게 딱 맞는 영화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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