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현실이다...
이미 오래전의 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지금도 그 때와 다르지 않다...
꽤 오래전...
인질범으로만 기억이 된다...
어느날...
생계를 위한 범죄로 교도소에 들어가...
탈옥하여 강도짓을 하고...
마지막에 자살을 했다는...
당시엔 '그냥 죄지은 사람', '나쁜 사람' 정도로 생각하며...
이미 기억속에서 잊혀질 쯤...
신창원이라는...
희대의 탈옥범이 이슈가 되며, 지강헌의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신창원 vs 지강헌...
당신 언론은 신창원과 지강헌을 비교하며...
이슈화 시키기에 바빴다...
허나, 지강헌과는 다른 신창원의 행적으로...
단순히 비교되던 행적은...
지강헌의 인간적인 부분에 더욱 관심을 가지며...
다시 한 번 지강헌 사건이 잊혀져가던 머리 속을 한 번 울리고 갔다...
'홀리데이'...
마지막 가던 길에 마지막으로 듣고 싶던 노래...
그냥 영화로 만들기에는 어쩌면 너무도 단순한...
하지만...
이성재의 녹록한 연기와 가상으로 대립되는 최민수에 의해...
영화는 영화가 전달하고자하는...
'有錢無罪 無錢有罪(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의미는...
더욱...
뇌리속을 강타한다...
단순한 범죄자의 이야기가 아닌...
범죄자를 미화시킨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머리속을 송두리째 빼앗고 있는...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일침을 가하는...
그 오래전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양윤호 감독님은...
영화를 통해...
이 말을 하고 싶었고, 또 그렇게 실행한 것이라 생각된다...
'형! 잘못 된거 잘못됐습니다. 말 할 수 있어야지'...
영화를 찍는다는 소식에 실제 인질이였던...
실존 인물들이 영화사를 찾아와 서로 증언을 하겠다고 했단다...
'너무도 인간적이고 예의바른 사람이였다고...'...
영화 엔딩 크레딧에...
보호감호에 대한 법률이 영화를 만드는 동안 바뀌었다는 자막이 나온다...
이제 잘못 된 것들에 대한 목소리와 듣는 귀가 이제는 좀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사담으로...
영화관을 나오면서 문득...
과연...
'청연'에 대해 말 많던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고 무어라 말할까?...
역시...
박경원이 친일파가 아니면, 이완용도 친일파가 아니라고 외쳤던 사람들...
이 영화를 보면서...
지강헌은 무어라해도 흉악범이고, 범죄자고, 인간이 아니라는 소릴할까?...
지강헌이 인간적이면, 유영철도 인간적이라고 이야기할까?...
너무도 현실적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이들...
영화는 그냥 영화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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