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라면 천운을 타고나지 않고서는 빼도 박지도 못하고 꼭! 한번 거쳐야하는
당연한 국민의 의무다. 겉으로 보기에 멋진 말이긴 한데 군복무를 마친지 오래전 일이
됐지만 능력이 된다면 굳이 안가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예전이야 남자라면 한번 군대를
갔다와야 철도들고 세상을 넓게 보는 시야가 생긴다고 했지만 군대를 가나 안가나 똑같은
사람들도 허다한 것이 요즘 현실이다. 군대를 갔다온 사람들의 한결같은 거짓말중 하나가
자기때는 먹을것.입을것.상급자의 구타.고된 훈련 때문에 고생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자랑 거리로 바뀔때는 부대에서 제일가는 특등사수에 자신이 빠진 축구 경기는
상상할수도 없다고 너스레를 떤다.그만큼 군대란 곳이 추억도 서글픔도 공존하는 남자들의
생활을 가장 실감나게 느낄수있는 곳인지도 모르겠다.모든 일들이 그렇지만 현실에 직면한
과제는 당장은 힘들고 풀어 나가기 힘든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모든것이
추억이고 그리움으로 존재한다. 군대는 한번쯤은 가볼만한 좋고 폼나는 곳이긴 하지만
두번은 때려 죽여도 가고 싶지않은 곳이라 농담삼아 이야기 한다.
군대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관행이란 것이 엄연히 존재한다.그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고
반듯이 없어져야하는 잘못된 고리다. 군생활 초기에는 그 관행 때문에 다수의 신병들이
피해를 보고 수치심을 느끼는등 많은 부작용이 생성되지만 관행의 희생양이던 그들이
어느 사이 "밥"이란것을 조금씩 먹어가며 관행에 길들여지고 그것을 지키지위해 서서히
변해가는 자신들을 발견한다.자신만은 절대 똑같은 길을 가지 않겠다고 호언장담 하였지만
단체를 이끌고 자신의 편함을 위해선 세상은 그리쉽게 변화되지 않는다.만연되고 이어오던
관습보다 더 무서운건 개인의 이기심이 변화의 더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군대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특수 단체이다. 분명 관행이란 단어는 군대에서 살아져야하는
존재지만 그것이 깨질때 파급되는 위험도 군대를 갔다온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는 상상과
공감이 갈것이다.제대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동기들과 만남을 가지며 지난 추억과
힘들던 신병 시절을 떠올리며 그당시 선임병들을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인다.
소극적인 자세 인지는 모르지만 군대는 너무 앞에도 그렇다고 너무 뒤도 아닌 중간에서
자신이 맡은 소임에 충실하고 피할수 없다면 즐기겠다는 각오로 임한다면 긴 시간도
찰나처럼 느껴질 것이다. 앞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다면 절대로 걱정할 필요도 의기소침할
필요도 없다. 군대는 한번쯤은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기에 ~~
용서받지 못한 자는 분명 남자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고 여성들에겐 간접 경험을
유도하여 남자들의 세상을 조금은 이해할수있는 영화이며 웃음 보다는 여운과 생각할
꺼리를 많이 던져준 볼만한 작품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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