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극이라는 지극히 미국적인 영화,
그리고 이젠 너무 늙어버린 서부의 총잡이들
영화는 광활한 자연 속에서 함께 하는
사나이들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서부영화에게 변화는 없는 것처럼
어디에선가 봤을 법한 장면들로 통속적인 서부극을 이끈다
주인공의 위기와 극복, 그리고 해피엔딩
뻔한 스토리였지만 쏟아지던 졸음을 쫓을 수 있었던 것은
톡톡 튀는 대사가 아니었을까 싶다
서부극 하면 진지한 총격전을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실소를 유발하는 대사가 곳곳에 포진해 있어
영화가 지루하지 않게 만들지만
또한 영화가 가벼워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긴장감도 덜 했던
총격전씬과 살짝 버무린 로맨스
오랜만에 보는 진짜(라기 보단 전형적인) 서부극이지만
서부극은 지극히 미국적인 영화이다
진지하고 재미가 없다
라는 내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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