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눈을 다쳐 앞을 못보는 여주인공은 앞을 못보는 사람들이 그렇듯 또 하나의 감으로 세상을 본다.그런 그녀앞에 하늘에서(?)내려온 왕자가 내려온다.그러나 외모에 자신이 없는 남자는 자신의 외모가 잘생겼다고 거짓말한다.그러다가 그녀가 눈이식수술을 받게되고 그녀가 앞을 보게 되자 남자의 거짓말이 들통나게 생기게 되었는데...
예상했던 대로 귀엽고 상큼발랄하고 유쾌한 로맨틱 영화였습니다.안절부절 소심한 외모에 자신이 없어 계속 거짓말을 하는 류승범씨는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에서 단연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어떻게 저렇게 캐릭터를 잘 소화해낼 수 있는지 정말 그의 연기에 빠져들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봤습니다.신민아씨는 나름대로 상큼하고 발랄하면서도 마지막의 애절한 눈물연기를 잘 소화해내기는 했지만 류승범씨와 비교할 때는 그냥 귀엽기만 한 배우였습니다.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지금.한 줄기 빛이 되는 좋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사랑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외모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거나 열등감을 느끼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올 가을에 개봉하는 작품성보다는 화려한 스타종합선물세트인 영화들에 진저리가 나신 분이라면 정말 즐겁고 유쾌한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절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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