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떠나버린 사랑.그 사랑을 그리워하면서도 잊으려 애쓰는 남자.그러던 어느 날 떠나간 그녀의 흔적을 발견한 남자는 옛사랑을 찾아 온 거리를 헤메게 돼고 숨겨졌던 비밀이 드러난다.
뻔한 러브스토리에 미스터리적인 요소를 가미시킨 것은 정말 좋았습니다.처음에 생각해던 단순한 로맨스 영화라고만 생각했던 내 편견을 깨끗이 날려버렸습니다.하지만 뭔가 2%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면서 세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슬픔을 어떻게 보면 잘 표현한 것 같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내용이 점점 코미디로 돌변하는 것 같았습니다.감초로 등장시킨 매튜 릴라드의 이죽거리는 조소를 영화의 웃음장치로 끼어넣은 것이겠지만 진지하게 몰입해야 하는 장면에서 오히려 방해가 됐고 영화의 마지막을 망쳐버렸습니다.
간만에 스크린에서 보는 조쉬 하트넷은 간만에 보는 것만큼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이전의 껄렁껄렁한 신세대 이미지가 아닌 잃어버린 사랑에 고뇌하는 역을 너무 잘 소화해냈습니다.조금은 어색하긴 했지만 진지한 연기기가 좋았습니다.
가을에 연인과 같이 보기에 딱 맞는 좋은 로맨스 영화인 것 같습니다.하지만 너무 잘나서 세 명의 여자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남자주인공을 보면 남자분들이 좀 화도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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