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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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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3 오후 11:4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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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쿠삭...
콘에어, 씬레드라인, 존 말코비치 되기... 등 나름대로 많이 알려진 영화에 출현하였지만, 조연이라는 이름으로 밖에 올라가지 않았던 한 배우에 불과하였지만 세런티피티라는 필연적인 만남을 다룬 영화에서 주인공이라는 명찰을 꿰차기 시작하였다.
독특한 소재에 비해 그렇게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나에겐 세런티피티라는 단어 하나를 머리속에 깊숙이 심어 준 영화였다.
아이덴티티..!! 존 쿠삭은 이번 영화는 정말 잘 선택하였고, 그 결과는 정말 멋진 영화를 하나 만들어 내었다는 것이다
유주얼 서스팩트, 식스센스, 디 아더스, 장화홍련 등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영화 종료 5분전에 모든 예측들을 뒤집어 버리고 다른 스토리는 만들어 버린다는 반전이라는 것이다. 이런 반전은 관객들을 그 영화를 다시 한번 더 볼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여느 반전영화의 공통 공식이라는 영화 끝부분 반전.. 아이덴티티 역시 그 공식을 잘 따르는 영화이다. 하지만 그건 끝부분에 결정타를 날리는 반전일 뿐..
정말 무게감 있는 반전은 러닝 타임의 1/3을 남기고 실체를 드러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약간 미심쩍게 만들었던 부분까지 감독은 관객에게 모두 제시해버린다. 더 이상의 반전은 없다는 듯이 훌훌 털어버리는 것이다.
이미 반전을 알아버린 관객은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의 뒷정리를 감상한다. 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놓아버린 관객에게 감독은 멋지게 한번더 결정타를 날려 버리는 것이다.
여기서 그 반전을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까? 흠... 스포일러가 될 것같아. 제시 할 수가 없다.
폭풍우가 쏟아지는 어느 날 각기 다른 곳에서 출발한 11명의 사람이 그들 자신도 모르는 인연에 의해 사고아닌 사고를 당하게 되고 어느 모텔에 모이게 된다.
여느 미국공포영화의 전형적인 모델인 고립된 장소 이곳에서 9명에 대한 살인이 시작된다. 사람의 힘이라 믿을 수 없는 완벽한 예측에 의한 살인이 일어나고 죽은 사람의 주머니마다 모텔의 room number가 넣여있다. 10번부터 9번, 8번...6번까지
그리고 그때에 고립된 사람들이 알아차리는 건 그들 모두 5월10일생이란 것이고 그들의 이름은 모두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 진듯한 네바다, 워싱턴, 노튼 등 지명을 딴 이름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감독은 모든 사실을 너무도 쉽게 관객들에게 제시해 버린다.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 그게 더 큰 반전을 위한 작은 디딤돌에 불과했음을..
마지막으로 이 뒤의 말은 스포일러를 듣기 싫어하는 사람은 읽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티모시의 어머니가 죽는 과정을 유심히 살펴 보면 그건 절대로 우연이 아님을 알 것이다.
후후 이것 역시 머리는 혼돈케 하는 스포일러가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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