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와 운대가 없었던 것인지 시간에 쫓겨서 인지는 몰라도 뒤늦게 보게 되어 우선은
아쉬움이 남는다.영화를 먼저 본 사람들에게 재미있었냐고 질문을 던지면 80% 정도는
이구동성으로 잔인하고 볼만했다라는 답변을 얻을수 있었다.
독특하게 현대가 아닌 조선 시대의 연쇄 살인 사건이란 내용이 끌렸으며 아마도 미스터리
시대물로는 정확히 10년전 안 성기.조 재현.김 혜수가 출현했던 영원한 제국 이후 아주
오랜만에 접해보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인간의 끝없는 탐욕에서 비롯되는 살인과 복수
그리고 배신과 사랑을 두루 내포하고 있는 스토리 하나 만큼은 끌리는 작품이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의 차이는 분명히 있겠지만 잔인함의 수위는 그냥 보통 수준에 가깝다고
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으며 혹시라도 삭제된 부분이 있는지 의구심이 생길뿐이다.
시대적인 차이에서 오는 느낌일지 모르지만 차 승원의 새로운 변신은 왠지 부자연 스럽고
경직된 듯한 딱딱함이 느껴졌으며 왠지 낯설게 다가왔다.
전체적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 입소문 보다 ~~ 개인적인 입맛에 미치지 못했던 그냥
평범했던 작품이라 생각된다.
단! 분장과 특수효과는 전과 크게 달라진 변모를 느낄수 있었고 작품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 만큼은 상당부분 칭찬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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