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영상부터 사람을 사로잡아 버리는 흑백의 영상...저는
이점에 먼저 주목했습니다. 흑백의 영상...그것은 죄로 얼룩진
씬시티의 배경에는 어울리는 암울한 색채로서 그 역활을 다해
준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등장...그리고
남자는 여인을 사로잡듯이 다가가 그녀를 이해하는 척 하며...
그녀의 목숨을 취한다. 씬시티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짧고
강렬한 부분이라는 것이 키포인트, 그리고 주목할 만한 것은 씬시티
에서는 법이 존재하지 않는 무법지대라는 점, 자신이 정의가 되어 그
나름대로의 생존방식을 보여준다. 야육강식, 적자생존의 법칙이 그대
로 적용되는 말그대로 힘있는 자들이 법을 구사하는 도시. 영화에 등
장하는 인물들은 나름대로의 법칙을 가지고 자신의 방식대로 목적을
이루어 나간다. 씬시티에서 마지막 정의를 가지고 11살의 소녀 '낸시
(제시카알바)'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하티건(브루스 윌
리스), 자신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골디(제이미 킹)' 을 위해
목숨을 건 복수를 위해 종횡무진하는 전사 '마브(미키 루크)', 사랑하
는 그만의 여전사 '올드 타운' 의 '게일(로자리오 도슨)' 을 위해 경찰
과의 한판 승부를 벌이는 '드와이트(클라이브 오웬)'등 수많은 캐릭터
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목적을 이루어 나가는 스피드한 영상,
그리고 독백하듯이 웅얼거리는 상황묘사는 새로운 영상미와 더불어
씬시티만의 매력으로 작용해 나간다. 흑백과 함께 중간 중간 등장하
는 강렬하고 자극석인 컬러풀한 색채는 씬시티의 영상미를 한층 돋보
이게 하는 멋진 옵션으로 작용한다.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씬시
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모두 개성적인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짧은 시간동안 그 캐릭터들의 성격을
표현한다는 것은 솔직히 힘든 일인데도 이 영화에서는 그런 면이
살아있다는 점이 커다란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조금 과장된 듯하
면서도 현실감있는 액션은 이 영화의 최대 백미라고 생각된다.
잔혹한듯 하면서도 사실적인 묘사가 더욱 돋보이는 모습에
감탄을 금할수 없다는 것도 추가된다. 화려한 캐스팅에 맞물려
그 캐릭터들의 성격을 잘 소화낸 배우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씬시티란 영화를 제작한 프랭크 밀러 감독에게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방식의 전개와 영상미,
그리고 개성적인 캐릭터를 연출한 '씬 시티' 가 흥행에 성공하
리라는 것을 확신하는 바이다. 원작의 만화의 분위기를 오히려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그런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올 여름
'씬 시티' 속으로 모두 빠져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약간 길어진 리뷰였습니다. ^^ 영화 정말 좋았습니다~ 그 독특함
덕분에 더욱 뇌리에 각인된 영화이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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