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래와 안개의 집은 바딤 피얼먼 이라는 우리에겐 낯선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채운 영화이다 이 영화는 집을 둘러싼 사람들이 겪는 갈등을 통해 가족이라는 정의에 물음을 던진다 가족에게 또 그 구성원인 자기에게 소중한 터전인 집이라는 울타리이기에... 추억이 머무는 공간이기에 서로 양보할수 없는 입장에 놓인 베라니 가족과 캐시를 통해 감독은 입장의 난해함과 모호함을 증폭시킨다....신비스럽고 모호한 음악의 반복적인 연주로 극의 분의기를 마치 안개에 휩싸인듯 묘하게 표현했다. 캐시는 피해자이고 그 집은 캐시의 전부이며 아버지의 피와 땀 이자 사랑의 징표이기에 그녀에겐 더없이 소중한 공간이지만 갈등이 충돌하며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통해 그녀도 베라니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결말은 돌이킬수 없는 비극을 초래하고 베라니 가족의 비극적 결말을 통해 우리는 피해자도 가해자도 아닌 캐시의 절규를 들을수 있었다 아들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을때 베라니는 신께 간구했었다 작은새(캐시)에게 소중한 그녀의 집과 자기가 가진것을 다 주겠으니 아들의 목숨을 다시한번 돌아봐 달라고... 그러나 베라니는 진정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 늦게 깨달았다 가족보다 더 소중한 것은 세상에 있을수 없는 법이다 설사 그것이 가족의 터전인 가정이라 할지라도 사랑하는 아들의목숨을 한채의 집과 비교할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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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와 안개의 집(2003, House Of Sand And Fog)
제작사 : DreamWorks SKG / 배급사 : 미디어라인 코리아
수입사 : (주)미디어소프트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