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화의 원작자(프랭크 밀러)와 그 만화를 즐겨보던 열혈팬(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의기 투합하여 스크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은 씬 시티 ~~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타고난 재주꾼이며 영화 이외에는 그 어떠한 직업도 거부 할것같은
괴물같은 존재란 느낌이 든다. 감독.각본.편집.제작.음악.시각효과.미술까지 영화의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능력을 과시하는 움직이는 영화사 같은 존재다.
이런 사람의 유형은 정말 타고난 천재이거나 제작비를 아끼려는 수전노 둘중에 하나겠지?
씬 시티에서 주목할 부분들은 마치 60~70년대 갱 영화를 보는 듯한 흑백 화면의 어둡고
관객을 몽롱하게 만드는 영상과 차갑고 거친 비정한 도시를 종횡무진하는 캐릭터 들이다.
흑백 화면의 무거움이 존재하지만 영상은 그와 반대로 세련되고 역동적이며 첨단 컴퓨터
그래픽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자상함까지 엿볼수있다.
그리고 마치 장 예모의 영화에서 자주 볼수있는 눈이 부실 정도로 강렬한 붉은 색채는
흑배의 구도 사이사이를 수놓으며 캐릭터들의 감정을 대신해 주고 배우들의 대사 만큼이나
캐릭터들의 마음속 감정을 나레이션으로 상당수 표현한다.
흔히들 말하는 영화속의 폭력 미학은 씬 시티를 위해 생겨난 단어처럼 처음 부터 끝나는
부분까지 쉴세없이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하며 영상에 빠져들게 만들어 버린다.
이름만 들어도 끌리는 배우들의 축제처럼 개성 강하고 연기력까지 겸비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그들 모두가 파괴를 일삼는 악당이며 정의의 수호자 이다.
암흑과 도시의 비정하고 냉혹한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들의 생존 법칙을
사랑과 파괴.복수를 교묘하게 혼합하여 적절히 표현했다.
동 시간을 살아가는 도시속 인간들의 이야기 이지만 3가지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루어져
집중하지 않고 본다면 혼란과 착각에 빠지기 쉬운 복잡한 구도를 띄고 있다.
한번 보고서는 절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함이 존재해 있으니 염두해 두고 본다면
조금은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
씬 시티의 라스트 씬이 아직도 눈에 아른 거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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