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난 후 평이 양쪽으로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 중 하나인 듯 한데, 나에겐 상당히 인상적인 영화였다.
나름대로 극에도 신경을 쓴 듯 보였고, 중간중간 깔리는 복선들도 그렇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하나의 과정들 에서도..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몇몇 연기자들의 감정몰입이라 해야하나..
그리 만족스럽진 않은 느낌..
상당히 잔인하다는 평이 많았고, 그리고 보면서 나 역시 잔인하다 느끼긴 했으나, 단지 잔인함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 아닌, 극의 흐름 상 필요했다 느껴졌기에 그 역시 인상적(?) 이었다 생각된다.
극에 나왔던, 한 사람 한사람 역시..
상당히 나약한.. 그런 사람들이었기에 더더욱 잔인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도 든다.
주인공이라 생각 됐던 원규역시..
스스로도, 아버지에게도..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었으나, 혼란을 겪다 결국은 이기심을 버리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 이었고...
인권이며 두호, 강객주..
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 인간의 나약함이나 이기심등을 다양하게(?) 보여준 영화였다.
어쨌든, 이기심이라던가, 군중심리등 인간의 심리를 상당히 잘 표현한 영화라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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