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영화에는 경쟁이 있어야한다. 이것은 모든 스포츠 영화에서 묵시적으로 지켜왔던 규칙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 있었는지 의심스럽다. 그들은 있었다고 이야기 할지도 모르겠다.
젊은이들, 그들만의 이야기를 하는 영화에는 그들만의 고뇌가 있어야한다. 이것도 늘 그랬다. 그런데, 이 영화에 그 고뇌가 묻어났는지 의심스럽다. 그들은 젊은이들의 고뇌가 담겨있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 어눌한 로맨스하나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다. 그 뽀뽀 하나로 로맨스라고 우기다면 뭐라 할 말이 없다.
초반, 현란한 기교 장면을 그렇게 가위질 해놓으면, 사람들은 편집을 잘했네라고 칭찬할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찍은 것이 없으면 저렇게 얼버무려놓을까 하는 생각을 할 것 같았다.
돈을 주고 영화관을 찾았다면, 그 값어치만큼의 볼거리를 제공해 주든지, 생각할 거리를 주든지, 아니면 아드레랄린을 분비시켜주든지, 최소한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해야할터인데,
이 영화는 완벽하게 그들 - 영화배우들 스탭들 그리고 인라인 좋아하는 사람들 - 만의 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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