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은 으레 낮에도 컴컴하기 일수다. 몇년전이었던가.. 난 집안에 동생과 함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알수없는 '쿵'소리에 공포를 느끼고 한걸음도 나오지못했던 것을 기억한다
이영화는 그런 맛이 나는 영화다 여느 공포영화와 마찬가지로 행여나 귀신이 등장하기를 바랬다면 '소름'은 당신을 실망시킬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혹시 이쯤에서, 아니 이장면에서 한번쯤 나올법한데' 라는 기대감은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해준다 일상으로 부터 묻어나는 공포의 연속 귀신은 등장하지 않지만,, 귀신 못지않은 공포를 제공하는 시나리오는 새로운 느낌의 공포를 만나게 해준다 장진영의 표정은 영화 소름을 더욱 소름끼치게 만든데에 한몫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