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의 사전적 의미를 보니 ‘피부가 갑자기 냉기에 노출되었을 때, 또는 감정의 급변 특히 공포감이 생겼을 때에 새의 털을 뽑아버린 살갗처럼 좁쌀알 같은 융기가 생기는 것.’이라구 되어 있다. 역시나 생각한 것과 다르지 않군 하는 생각으로 제목은 정말 잘 지었다란 생각이 든다. 평론가들이 너무도 극찬을 한 영화는.....역시 나에게 맞지 않는다 아마도 이 영화 시사회가 꽤 오래전에 올랐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때 이 영화 음향 쪽을 담당하는 회사에 다니는 친구가 그랬었다 정말 별루라고...그래서 그때 포기했었다. 근데 부천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선정도 되고 평이 상당히 괜찮았기에 보고싶었다 영화줄거리야 여기저기서 다들 얘기했으니 거론치 않겠다. 다만 나의 의문점은...전에 어디선가 그런얘길 본적이 있다 미금 아파트에 5명의 사람이 그 전대에 얽혀있다는.... 근데 영화에서 보여지는 운명에 얽힌 사람은 단 둘 뿐이다. 용현과 선영 부모세대에 얽힌 악연을 아니 어쩌면 인연이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전대의 복수를 하는 듯이 보인다. 그렇다면 나머지 은아와 이작가와 죽은 광태는.... 그들은 무엇인가? 단지 운이 지지리도 없어 그 무시무시한 미금아파트에서 살게 된 것인지... 아니면 영화에서 나타내지 않은건지... 그게 의문으로 남았다. 물론 영화는 주연배우들의 열연으로 빛난다. 주연급 배우로서의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영화의 스토리는 찜찜하다. 보는 내내 지루했고..소름은 은아가 꿈에서 깨는 장면에서 잠깐 들었을 뿐...... 차라리 어쩔 수 없는 운명에 대한 슬픔이 더 크다고 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