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ROUND OF 강태식
과거 은메달리스트에서 사장님으로..그리고 화재로
길거리 샌드백까지..
그의 인생. 말년이 꼬였다.
배운것 없이 맨주먹으로 잘~ 버터오던
인생이 아들보기에도 힘들만큼 개똥으로변해버렸다.
ROUND OF 유상환
폼나는 양아치에서 동생을 괴롭히는 아이들때려주다가
합의금 마련을 위한 도둑질로 교도소로..
그리고 권투를 배우기까지..
너무 많은 것을 잃고나서야 소중한 것을 알아버렸다.
다 잃은 뒤에 다 끝나서야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인생이 야박할 뿐이다
강태식
아빠와 사랑하는 아들..
유상환
아들과 사랑하는 아빠..
평이한 스토리가 두 배우의 연기로 너무나도 멋진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류승범의 발전된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사연없는 인생이 어디 있던가..
누구나 자신의 그릇보다 넘치는 상처정도는 다 담고 있으리라..
그 상처를 치유해내고 잊어 내는 방법은 이미 살면서 묻어나 있을 것이다.
나는 권투를 모른다. 그리고 싫어한다.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하지만 이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피흘리고.. 얻어 터지고.. 그리고 아파도
승리하여 웃을 수 있는건
권투 뿐이란 것을...
당신
삶에 충실해본적 있던가!
더 이상 잃은 것이 없었던적이 있던가!
지금 주먹이 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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