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링
솔직히 말하자면 영화를 볼때 옆사람은 별로 신경 안쓰고 영화를 집중해서 보는 편이다. 그러나 같이 보는 사람이 영화를 어떻게 느끼는가는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영화를 재미있게 보면 왠지 나도 더 재미있어지고, 영화를 재미없게 보면 왠지 나도 더 재미없어진다. 그런데 이영화를 같이 본 친구는 잠을 자기까지... ㅡㅡ 머 원래 액션영화만을 좋아한다고 나중에 말을 하긴 했지만..... 그래서인지 솔직히 팍 가슴에 와닿는 영화는 아니었는데~ 팍~~~~ 김이 새버려따..... 솔직히 스릴러 어쩌구 해서 졸린 영화는 아니라 생각했었는데... 로버트 레드포드가 또 어떤 영화에 나왔나 궁금했는데~ 장르는 스릴러라고 나오는데~ 그냥 멜로드라마같은 느낌이 든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표정은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지루함이 느껴져서야 잘된 영화라고 하긴 어렵다. 개인적으로 바람 피는 사람들을 절대 용서 못하기 때문에~ 바람피던 주인공이 죽어가며 전해달란 쪽지, 그 쪽지를 보고 미소짓는 그 아내를 이해 못하겠다. 부부란? 사랑이란? 아직 내가 어려서(?) 이해를 못하는 걸까? 바람피던 남편이 죽어가며 쪽지를 남겼기 때문에 용서가 된다는 식의 결말이 나로선 마음에 안든다. 좀더 영화가 잘 나올수도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새삼든다.
'당신이 날 사랑한다면 난 그걸로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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