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장면은 단 두개
초반 가우가멜라 전투와 마지막 코끼리 전투씬
장난하냐? 지금 나랑 장난쳐?
영웅이라 불리는 한 인간의 영웅적 면모(문화상대주의 - 이걸 생각할수 있다는 건 현시대의 사람으로서도 높이 평가하고 싶음)와 범인적 면모(자신의 독단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인간적 고뇌와 흔들림)를 같이 보여주는 것은 좋았으나...
과연 올리버스톤답다는 느낌이 들었던건 비단 나뿐만은 아니지 않았을까?(비꼼이다.)
지루한 네레이션... 떨어지는 극적 긴장감.
중반 이후로 전개되는 스토리의 진전은 더딘 채 주변인물과의 갈등을 부각해놓기만 해 흡입력은 상당히 떨어진다.
그걸 마지막 전투씬으로 만회하려 한건지...
2시간 50여분의 러닝타임동안 언제끝나냐는 앞뒤옆의 투덜거림과 중간에 나가버리는 사람들, 엉덩이에 나는 땀띠.
난 무엇을 기대하고 이 영화에 그렇게 갈증을 냈었는지...
올리버 돌 아저씨 작품은 이제 좀 신중해져야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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