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사회에 갔었다. 임상수 감독이 신인 배우와 함께 무대인사를 왔었는데..
쫌 전에 판결이 나서 장면 3개를 삭제 했다고 한다.
안타까웠다.
판결후 재편집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사회를 시작해서..
영화는 갑자기 시작되었고 갑자기 끝났다.
이 점이 내가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워 한 점이다.
10.26 사태를 다룬 이 영화에서는 하루 밤 동안에 일어났던 그 일들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었다.
영화상에 심수봉의 역할을 김윤아가 맡은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중간중간 모습을 나타내는 까메오들의 연기도 웃음 선사했다.
백윤식씨와 한석규씨의 연기는 여전히 두각을 나태내었고,
그 상황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멋진 배우들이라고 생각된다.
어찌보면 재미 없을 수도 있지만,
조용히 흘러가는 상황속에서 말로 표현되지는 않지만 무언의 긴장감도 함께
살아 있는 영화였다.
삭제된 영상을 보지 못해서 앞뒤 이야기가 어딘가모르게 붕 떠있는 느낌도
가지게 되지만, 그래도..
괘아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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