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가족>임상수 감독의 신작
<그때그사람들> 보고왔습니다
감독님이 95%는 의도대로 주는 것이라고
만족한다고..
아시다시피 법원에서 다큐멘터리 실사필름을 삭제하고 개봉하라는
판결기사가 나오고 나서 하는 시사회.(상영시 벌금 상영횟수마다 삼천만원이랍니다.)
오리지널을 보고 싶엇지만 다큐멘터리 필름 부분은 가리고
결국 영화는 시작과 끝이 없어져버렸더군요.
완전히 관람객의 수준을 무시하는 처사이지요
이런 한심한 일이...
씁쓸하네요.
영화는 10/26 그 당시에 박대통령 시해에 가담했던 사람들의 분주함을 하루동안
묘사하고 있지만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보다 그때 그사람들에게
자루하지 않게 코믹적인 요소를 각각 부여했습니다.
중앙정보국부장이 박정희와 차지철을 살해하고 주과장등 주변인물은
상급자의 지시만으로
무조건 명령에 따르고 그들의 마음을 보고 행동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사회의 이런 모습에 힘없는자들이 점점 불쌍해보였다
그들은 심적으로 고민도 많이 되고 갈등도 겪었으리라 짐작하지만.
민주주의가 이런건지..
어쩌면 그때그사람들은 정말 순수한 마음 그대로 살아갔는지도 모르겠다.
영화속 대통령이 엔카를 좋아한다는건 사실과 다르다고 하는데
영화속에서 영계 밝히고 일어까지 자주 사용하는 모습은 ...보기는 안좋더군요
암튼 주조연할것 없이 연기도 좋았고 연출도 훌륭한 시도가 좋았던 작품입니다.
참 극장안에서 여인들의 비명소리가 ㅋㅋㅋ 영화가 좀 잔인하긴 하던데..그 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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