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잘만든 영화 볼만한 영화 그때 그사람들
flypack 2005-02-01 오전 2:20:47 982   [2]

우리나라에 건드릴 수 없는 성역이 있다고 하면 당연히 박정희 전 대통령일 것이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예전에 김재규가 대체 왜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했는지에 대해서

다루었었다. 이 영화는 어느정도 거기서 보았던 내용들에 크게 벗어나진

않는 것 같다.

이 영화가 처음에 이슈가 된게 박정희 대통령을 건드리되 얼마나 건드리냐였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 것은 이 영화는 단지 박정희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자  한 영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영화는 박정희 대통령이 아니라 이 나라의 정치판의 그 근본 뿌리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오늘날까지 왜 이 나라 정치판이 개판인지에 대한 그 근본적인 모습을

캐리커쳐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단 그 군부정치의 꼴통같은 행태를 차지철을 통해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그 군에 뿌리를 둔 주어먹고식의 정치판과 그리고 그 안에서 권력을 지고 있는

자들의 아부근성을 꼬집고 있다.

"우리를 가난에서 구해주신 각하..."라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시신앞에서 눈물을 훔치면서

바로 최규화 대통령권한대행에게 아부하는 장면이야말로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수직적인 정치조직이 얼마나 우수꽝쓰럽고 개판인지 이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김재규와 그 일당들을 비판한다.

과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김재규가 "민주주의"어쩌구 저쩌구 혁명운운한는 것을 봤었는데

이 영화에선 김재규가 민주 혁명 운운한것이 쇼였다며 조롱하고 있다.

역시 여기서도 수직계통적인 정치조직의 폐혜가 드러나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덩달아 희생되어가는

김재규의 부하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영화 자체는 70년대 독재정권시대를 풍자했지만 결론적으론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저기 국회의 어르신들의 변함없는 그 근성에 대한 찬사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 영화가 삭제된 장면도 있고

완전하게 상영되지 못하는 점에선 안타까울 뿐이지만

그래도 이정도 감도의 풍자가 가능해진게 대단하다고 생각될 뿐이다.

그렇게 깊지도 않고 또 가볍지도 않고 코믹하면서도 문제제기도 잊지 않고

흥행성도 갖췄으니 볼만한 영화라고 해도 별 문제 없을거 같다.

마지막으로

국회엔 아직도 차지철같은 꼴통들이 판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답답할 뿐이다.

 

 

DVD가 나오면 삭제된것도

다 실릴런지 흠...

근데 정말 궁금한것이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건지....

허....궁금쓰...


(총 0명 참여)
1


그때 그사람들(2005)
제작사 : MK 픽처스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people2005.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7279 [그때 그사..] 보다만 느낌 ryuno32 05.02.02 1032 5
27259 [그때 그사..] <자봉> 이제는 알아야 한다. jabongdo 05.02.02 1290 1
27258 [그때 그사..] 냉정하게 재미는 없다 (4) yhc1130 05.02.02 1266 6
27249 [그때 그사..] 블랙코메디... woangnuny 05.02.01 834 2
27248 [그때 그사..] 사실을 허구로 해학~풍자~ jebual 05.02.01 805 3
27246 [그때 그사..] ▒▒┣┫군의 영화이야기 ▒▒ <그때 그사람들> (1) hyunsu0918 05.02.01 1460 9
27241 [그때 그사..] 아쉬움의 궁정동사건~ movie7179 05.02.01 1062 3
27240 [그때 그사..] 조금은 아쉬운 pete 05.02.01 970 2
27239 [그때 그사..] 조금은 아쉬운 영화 foxjjh 05.02.01 910 3
27238 [그때 그사..] 내가 어려서 공감하기 힘든 어려운 영화 wemeetagain 05.02.01 874 4
27237 [그때 그사..] 명석이의 횡설 수설 영화 이야기 [ 그 때 그사람들] idabbc 05.02.01 978 4
27236 [그때 그사..] 아쉬움이 남는영화.. moomsh 05.02.01 904 3
27235 [그때 그사..] 어제 시사회를 봤는데.. 참 많이 아쉬운. lovebeam 05.02.01 966 4
27234 [그때 그사..] 주조연할것 없이 연기도 연출도 시도가 좋았던 작품 feellife 05.02.01 862 3
27233 [그때 그사..] 그때 그사람들 감상후기와 아쉬움 hyhappy7 05.02.01 999 2
27232 [그때 그사..] 진실과 허구 그 경계선에서의 해매임... CrazyIce 05.02.01 1006 5
27230 [그때 그사..]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ㅠ hyunjoo2011 05.02.01 813 2
27227 [그때 그사..] 아쉬운 영화... banamilk80 05.02.01 975 4
27224 [그때 그사..] 박전대통령 암살의 뒷이야기.. moviepan 05.02.01 963 3
27223 [그때 그사..] 그때 그사람들의 이야기.. hmj9 05.02.01 1009 8
현재 [그때 그사..] 잘만든 영화 볼만한 영화 flypack 05.02.01 982 2
27217 [그때 그사..] 정말실망이예요.. jyjsh15 05.02.01 1121 4
27215 [그때 그사..] 정말. qq22ss 05.01.31 901 4
27214 [그때 그사..] 웃기엔 마음 한 구석이 쌉살한 영화 lalf85 05.01.31 1144 4
27213 [그때 그사..] 문제적 영화 (2) eastsky0920 05.01.31 996 4
27212 [그때 그사..] 문제적 영화 eastsky0920 05.01.31 889 2
27095 [그때 그사..] 이제는 잊어야 할 그때 그 사람 (7) rno21 05.01.24 1619 8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