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를 본 열명중 7명은 재미없으나
3명은 잼있게 본다.
난 물론 후자..
영화를 보기전 무수히 많은 악평과 나쁜 소문들로
볼까 말까를 무척 고민했다.
하지만 올리버스톤감독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역사물이기때문에 잼없어도 시간낭비는 아니겠지싶어
결국 보게된것이다.
근데 이게 웬일 3시간내내 지루한줄 모르고 흥미진진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물론 같이간 두사람은 중간에 자기도하고
허리가 아픈지 이리저리 뒤척이면서 무척 고생을 한듯..
첫 전쟁신은 매우 훌륭했다. 그런식이라면 반지의 제왕이나
트로이도 상대가 안될듯 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나머지는 알렉산더와 주변인물들의 갈등,알렉산더의
인간적 고뇌등을 담고있다.
나는 까마득한 과거로 돌아가 알렉산더라는 한 시대의 영웅이
어릴적부터 숨을거두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아주가까이서 관찰 할 수가
있었다.극적요소들을위해 꾸며진 인물이 아닌 인간 알렉산더의 본모습을
유추해 내려는 감독의 손길이 느껴졌다.
일종의 컬트적인 요소가 있다고 할까.. 영화에 수동적으로 끌려가지않고
끝까지 집중해서 본사람에게는 고전소설을 읽고난 뒤의 감동비슷한걸
경험할 수 있을듯..
뒤에 생각해볼만한 요소들도 무척 많다. 보고나서 잊어버릴 영화는 아니다.
멋진액션이 보고싶은 사람보다는 좋은영화를 보고싶은 사람에게 이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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