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흥행은 하지 않지만, 주변 친구들의 입소문으로 보게 되는 그런 영화가 있다.
남자들은 그러지 않을 수도 있지만, 특히 슬프거나 가슴이 찡해지는 사랑영화라면..
그럴 확률이 더 높다.
이 '노트북'이란 영화도 나에겐 그와 같은 경우였다..
주변 친구들이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감동적이었다는 둥 하도 칭찬을 많이 해왔던 영화라서...
이 영화를 보니까..
굉장히 오랜만에 본 1940년대의 미국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당시의 의상들...하며 거리의 모습까지...
그리고 다음에 들어온 것은,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
17세의 풋사랑이라고 하기엔 진실했던 사랑..
24세에 다시 만난 사랑..
그리고...그들의 이야기...
17세의 엘리는...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쩜 저렇게 사랑스런 여자가 있을까...저렇게 아름답게 웃을 수 있는 여자가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근데 나중에 알았다...그 여자가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그 왕공주였다는 것을...
그러면 어떠랴....지금 내 머리속엔 너무너무 사랑스런 여자로 생각되니까...
그리고, 노아는...그야말로 아주 마일드하고, 애절한 눈빛을 가진 남자...
그리고, 초반에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나름대로의 반.전..^^*
마지막까지 자세히 쓰고 싶지만,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나에게 감동을 주었던 것은....그 노트북에 적혀있었던 그 말과...(아주 간단한 문장이었는데..너무 눈물이 났다)
그들의 사랑이 정말로 기적을 만들어냈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팜플렛을 통해 알게된 것이지만...이 이야기가 실화였다는 점...
이 영화의 묘미는....
감동이 영화 보는 내내 잔잔히 밀려오다가
마지막에 순식간에 감동이 밀려와서,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는 것...
간만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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