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이 유지훈입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인사뵙게 되네요.
그동안 이런저런 일로 바뻐서... 죄송하고요.
그럼 감상문 들어가겠습니다.
하나와 앨리스...
이와지 슈운지 감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아름다운 영상과 상큼한
이야기를 첨가한 영화인 것 같다.
다소 내용은 얼토당토 하였으나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성장을 잘 그
려준 작품인 것 같다.
영화로 들어가기 전에... 과연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달콤하고 상큼한 거짓말을 할 수가 있을까?
아니 오히려 내가 당하는 입장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깜찍한 하나와 앨리스에게 말이다. 하하하.
영화 속으로 들어가자면, 이 영화에서는 두 주인공과 주인공 사이에
한 남자가 등장한다. 주인공 이름은 제목과 마찬가지고 하나와 앨리
스이고, 남자주인공은 미야모토 마사시... 처음에 앨리스가 한 외국
인 남자를 소개시켜 주는 데...(멋있다고...) 하나에게는 그 앞에 있던
미야모토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사진도 찍고, 완전 스토커 행각을 하
지만 하나의 행동은 왠지 귀엽다. 그러던 중... 하나와 앨리스는 같은
고등학교(이름이 뭐였지...ㅋ?)에 입학하게 되고... 미야모토가 한 학
년 선배이면서 만담동호회라는 걸 하나는 알게 되는데... 그를 쫓던
중 미야모토가 머리를 부딫히게 된다. 하나는 기회를 이용... 기억상
실증인 척 하면서 미야모토에게 붙게 되는 데... 이런 저런 꼬여서
앨리스가 미야모토의 옛애인이 되지만... 결국 한 사건으로 인해 들통
나게 되고... 하나와 미야모토 사이의 미묘한 공백이 생기게 되는
데... 결국 미야모토와 하나는 이어지게 된다.
이 사랑이야기에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야기가 들어 있다. 앨리스와
아버지와의 외출... 엄마와 남자친구와 데이트 현장의 들킴... 앨리스
의 스카웃과 오디션... 그러고 보니... 사랑이야기는 하나가 중점적으
로 이끌고 부수적인 이야기는 앨리스가 이끌고 있었다. 참으로 독특
한 방식의 영화 인 것 같다. 이 영화에서도 여러가지 명장면들이 그
중에 몇 가지를 꼽자면 앨리스가 아빠를 보낼 때, 위 아이 니(중국어
로 사랑해)라고 미소보이며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분위기와 잘 어울
렸던 것 같고... 하트 에이스를 찾는 장면과... 앨리스의 오디션 때 발
레 장면등... 배우들의 장점을 부각시켜준 장면들이 있었다.
흔히 이 영화를 보고서, [ 러브레터 ]의 이와지 슈운지 감독의 영화
라고 하기에는 너무 실망적이고 생각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영화와 [ 러브레터 ]는 분위기나 상황적... 모
든 부분들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쩌면 더욱더 비교될 수 없
다고 본다. 두 영화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고, 단점도 있으니...
말이다.
하나와 앨리스... 이거의 전작이 [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이라고 하
는 데, 그 작품은 아직 보지 못하였다. 한 번 보고 싶고... 비교도 해
서 보면 좋을 것 같다.
현대의 삶에 지쳐서 자신의 옛사랑... 그것도 순수했던 학창시절의
첫사랑이 떠오른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어렴풋이 기억되는 그 시
절로 돌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끝으로 이와지 슈운지 님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고... 하나와 앨리스
로 나온 두 배우... 스즈키 안과 아오이 유우양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
다는 말을 남기면서 이상 영화감상문을 마친다.
좋은 휴일 하루 보내시고요.
못쓴 글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http://cyworld.nate.com/ttl2002ddr - 도이의 영화의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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