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처음 시작한 순간부터 이제는 정말 죽어버린 장국영의 모습에 마음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늘 그랬듯이 왕가위 감독은 나를 또 지독한 허무와 고독으로 밀어넣었다.
모두들 사랑을 하고 있지만 슬프다.
아니, 어쩌면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슬픈 것인지도 모르겠다.
루루(유가령)는 2046에서 결국 자살하는 걸로 나온다.
또 인조인간으로..
사랑을 줄 수 없었던 남자 아비.. 그의 나른함과 공허함이 내게도 옮아온것 같다.
발없는 새는 결코 날아다닌 적이 없다,, 처음부터 죽어있었던 것일뿐..
한가지 의문이 있다.. 마지막에 양조위는 무슨 의미인걸까? 또다른 발없는 새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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