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동기들이랑 내심 '썸'을 보고싶어서 갔는데
명동CGV는 벌써 내렸더군요..-_-;
그래서 결국 '주홍글씨'를 택했습니다.
원래는 오늘 개봉일인줄 알았는데 상영을 하고 있더군요
2시 45분에 봤는데 사람이 꽉찼답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예고편에 끌려서 첫화면부터 심상치않은
한석규씨의 씬부터 18세등급답게 놀랄만한(?) 섹스씬,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들까지
근래의 한국영화에서 볼 수 있는 가벼움(?)은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영화입니다.
사실 영화가 초반에 지루한감도 있고 또 트렁크신에서는 그 좁은 공간에 갖힌 배우들만큼
갑갑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단순하면서도 관계성이 미약한 인물관계도 조금은 실망스러운
점이였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한석규와 이은주,성현아,엄지원 네 배우모두 좋은 연기를
보였다고 봅니다. 요즘 영화계의 트랜드인 '반전'도 빼놀 수 없고요. 그(!) 장면은 충격적이였습니다.^^;
조금은 색다르고 또 무거운분위기에, 다양한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꼭 한번 권해드리고 싶은 영화지만,
에스다이어리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즐겨보시는 분들께는 비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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