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은 너무나 춥고, 훌쩍 뛰어버린 느낌이라 그런지.
가을 탄다...라는 말을 여유롭게 내뱉은 기억이 없네요..
주홍글씨가 이번 가을 같달까요..
우선,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뵙게 된 한석규씨는 너무 반가웠고,
역시 그의 연기는 기대한만큼 좋았어요.
의외로 이은주씨와 그 외 여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던거 같네요..
참, 찍으면서 많이 고생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충무로 대표 여배우 자리가 조금 모자란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을 무색케하더군요.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감독이 영화를 이끌어가서
아쉬운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요...
그 아쉬운 면을 음악과 영상이 채워줘서 이 가을에 더더욱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아쉬운 감이 들어 더 애틋하고, 따뜻하게 감싸줘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말이죠.
줄거리가 2% 모자를때, 음악과 영상이 채워주니,
뭐, 그럭저럭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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