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 유혹과 어긋난 사랑... 사랑하면 모든게 용서가 되는걸까?
한석규, 이은주, 엄지원, 성현아... 캐스팅도 화려하고 마케팅도 잘 된 영화라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영화입니다. PIFF 폐막작이기도 했고, 한석규의 재기도 이 영화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석규의 연기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비판을 못할듯 하네요. 정말 혼신어린, 광기에 가득찬...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보여줬던 연기보다도 더 광기어린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이은주의 파격적인 연기와 섬세한 연기도 좋았고, 엄지원과 성현아의 연기도 전혀 흠이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스릴러풍을 띄고 있기때문인데요. 장르로 구분하기는 그렇지만 흔히 이 영화를 스릴러풍의 멜로영화라고 하는데, 그건 영화의 분위기가 그런게 아니라, 살인사건이 얽혀있기 때문이죠. 솔직히 이 영화는 유혹과 어긋난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의 대가를 보여주는 멜로 드라마 입니다. 스릴러에 많은 기대를 한다면 실망할 수 있는 영화죠.
유혹이 꼭 남녀간의 성(SEX)에 대한 유혹만 있는건 아닙니다. 돈의 힘을 빌린 유혹, 사랑하는 부인 수현(엄지원)을 버리고 가희(이은주)의 집으로 향하는 유혹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유혹과 어긋난 사랑에는 그에대한 대가도 있지요.
경희(성현아)의 마지막 대사인, "사랑하면 모든게 용서되나요?"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주홍글씨 뮤직비디오 감상 원곡 - The Corrs / Only When I Sleep
주홍글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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