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vs제이슨> 과 마찬가지로 올해 기대되는 괴물vs괴물 영화였다. 프레디나 제이슨은 그래도 사람 분위기가 났지..이 놈들은 진짜 괴물이다. 한 놈은 침이 산성이고 한 놈은 투명하기까지 하다. 프레디vs에일리언 이었다면 당연히 에일리언에 한 표 던질 것이다. 그러나 역시 강한 놈은 강한 놈끼리 붙인다고 프레데터는 에일리언에 상대될 정도로 강한 놈이다. 물론 프레데터는 이 영화에 관심이 있다보니 처음 안 놈이었는데 아는 동생 말로는 시리즈물이 2편까지 나왔고, 옷은 어떻고, 날아다니고, 투명이어서 옵저버와 다크를 합쳐놓은 그러나 사정거리는 긴 프로토스(스타 다 아시죠?) 분위기가 난다고 하고 에일리언은 완전 울트라 분위기란다. 사정거리도 짧고 무식하게 갑옷만 좋고. <프레디vs제이슨> 과는 달리 이 영화는 누가 이길지 투표도 했다. 투표용지에 적힌 걸 보니 캐릭터에 대해서 보다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었다. 우와..내가 에일리언에 표를 던지긴 했지만 에일리언이 이길 수 있을까?
영화를 보면서..
음..프레데터가 얼굴을 드러낼 것까지는 없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외계인이어도 정말 얼굴 진짜 못생겼더라..그냥 멋진 가면을 쓰고 있었다면 얼굴 몰랐다면 더 괜찮았을텐데..그리고 프레데터는 단 3놈, 그러나 에이리언은 족히 10마리는 넘는 거 같은데, 이거 너무 단순히 싸우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왜 투명하던 놈들이 제대로 보이면서, 에이리언 침은 또 너무 강해 프레데터 얼굴에 뱉으면 그냥 죽다니..상당히 허무했다. 2마리는 그냥 죽어버렸고, 1마리도 죽기는 마찬가지..그럼 에이리언의 승리? 글쎄..
영화를 보고나서..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에 본 거지만, 역시 <에이리언>시리즈와 <프레데터> 시리즈를 제대로 안 본 나로써는 참으로 황당하게 그지없는 결말에 우선 눈물이 찔끔났으며, 그래도 3000만달러 넘게 벌며 박스오피스 한 1위 작품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스토리에 좀 아쉬움이 많이많이 남는다. 그래도 2편이 나오면 갈 거 같은 느낌은 어쩔 수가 없다. 그냥 괴물 두 마리를 서로 싸움 붙였을 뿐 이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없는 거라고 보는 게 좋을 듯 하다..
단, 결말이 궁금하다면 그것만으로는 보러 가지 마시길~